부산 아이파크, 4년 만에 1부 ‘직행 티켓’ 잡을까…26일 안방서 '운명의 한 판'

이대진 기자 djrhee@busan.com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K리그2 충북청주와 최종전
승리하면 우승·K리그1 직행
4년 만에 1부 복귀 기대감 속
박진섭 감독 "평소대로 준비"
구단, 우승 관련 행사 최소화

23일 오후 부산 아이파크 클럽하우스 훈련장에서 선수들이 오는 26일 충북청주FC와의 시즌 최종전에 대비해 훈련하고 있다. 부산 아이파크 제공 23일 오후 부산 아이파크 클럽하우스 훈련장에서 선수들이 오는 26일 충북청주FC와의 시즌 최종전에 대비해 훈련하고 있다. 부산 아이파크 제공
23일 오후 부산 아이파크 클럽하우스 훈련장에서 선수들이 오는 26일 충북청주FC와의 시즌 최종전에 대비해 훈련하고 있다. 부산 아이파크 제공 23일 오후 부산 아이파크 클럽하우스 훈련장에서 선수들이 오는 26일 충북청주FC와의 시즌 최종전에 대비해 훈련하고 있다. 부산 아이파크 제공

부산 아이파크가 오는 26일 안방에서 열리는 2023 프로축구 K리그2 최종전에서 충북청주FC를 상대로 1부 리그 직행이 걸린 운명의 한판 승부를 펼친다. 지난 경기에서 전남 드래곤즈에 완패하며 우승 확정을 마지막 경기로 미룬 부산은 이날 충북청주를 꺾으면 우승과 함께 4년 만에 ‘K리그1 승격’의 축배를 들게 된다. 부산 아이파크 선수단과 구단은 긴장감 속에서 차분하게 시즌 최종전을 준비하는 분위기다.

K리그2 1위 부산은 26일 오후 3시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리그2 8위 충북청주와 맞대결한다. 이날은 K리그2 시즌 최종전이라 부산을 비롯해 전국 6개 구장에서 일제히 경기가 진행된다.



부산은 현재 승점 69로 김천상무(승점 68)에 1점 차 아슬아슬한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이날 두 팀의 경기 결과에 따라 우승 팀에 주어지는 K리그1 직행 티켓의 향방이 결정된다. 부산과 김천이 각각 상대하는 충북청주(승점 51·8위)와 서울이랜드FC(승점 35·11위)는 모두 1부 리그 승격이 좌절돼, 두 팀이 처한 상황은 비슷하다. 앞서 부산은 지난 12일 1부 승격 막차를 노리는 전남(승점 53·6위)과의 원정에서 0-3으로 일격을 당했다.

확실한 1부 리그행을 위해선 부산과 김천 모두 마지막 경기에 사활을 걸어야 하는 입장이다. K리그2 우승 팀은 곧장 1부 승격이지만 준우승팀은 K리그1의 11위 팀과 승강전(홈 앤드 어웨이)을 치러야 한다. K리그2 3~5위 팀은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전을 벌인 뒤 K리그1 10위 팀과 승강전을 펼친다.

23일 오후 부산 아이파크 클럽하우스 훈련장에서 박진섭 감독이 선수들의 훈련 장면을 지켜보고 있다. 부산 아이파크 제공 23일 오후 부산 아이파크 클럽하우스 훈련장에서 박진섭 감독이 선수들의 훈련 장면을 지켜보고 있다. 부산 아이파크 제공

부산이 K리그2에서 우승할 경우 4년 만의 1부 리그 복귀다. 부산은 2019년 K리그2 2위로 승강전을 거쳐 이듬해 K리그1로 승격했지만, 최하위로 1년 만에 다시 강등됐다.

지난해 K리그2 11개 팀 중 10위에 그쳤던 부산은 지난해 시즌 도중 지휘봉을 잡은 박진섭 감독의 조련 속에 올시즌 완전히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최근 전남에 패하기 전까지 8월 말부터 9경기 연속 무패(8승 1무)를 달렸고, 9월 3일 안양과의 원정 경기 승리(1-0) 이후 두 달여 동안 1위 자리를 유지 중이다.

정상을 지켜야 하는 부산은 평소와 다름없이 마지막 경기를 준비 중이다. 박진섭 감독은 “평소 루틴대로 훈련하며 최종전에 대비하고 있다”며 “아무래도 우승이 걸린 경기다 보니 선수들 사이에서 긴장감이 느껴지는데, 부담을 갖지 않도록 분위기를 풀어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구단도 조심스럽게 시즌 피날레를 맞이할 계획이다. 시즌 종료 이벤트나 우승 관련 세리머니도 최소화했다. 구단 관계자는 “선수들이 최대한 경기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경기 시작 전 간단한 응원 외엔 시축도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며 “우승 티셔츠도 따로 제작하지 않고 차분하게 최종전을 맞이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12일 전남 광양시 광양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2023 프로축구 K리그2 전남 드래곤즈와 부산 아이파크의 경기. 이날 부산은 전남에 3-0으로 완패하며 시즌 우승을 최종전으로 미뤘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지난 12일 전남 광양시 광양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2023 프로축구 K리그2 전남 드래곤즈와 부산 아이파크의 경기. 이날 부산은 전남에 3-0으로 완패하며 시즌 우승을 최종전으로 미뤘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이대진 기자 djrhee@busan.com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