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팽’과 ‘탱고’가 만난다!

김은영 기자 key66@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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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유일 탱고 앙상블 ‘친친탱고’
26일 금정문화회관 금빛누리홀
“낭만 음악과 탱고의 조화” 기대

오는 26일 금정문화회관 금빛누리홀에서 '쇼팽, 탱고를 만나다’를 무대에 올릴 탱고 앙상블 '친친탱고' 멤버들. 친친탱고 제공 오는 26일 금정문화회관 금빛누리홀에서 '쇼팽, 탱고를 만나다’를 무대에 올릴 탱고 앙상블 '친친탱고' 멤버들. 친친탱고 제공

낭만 시대를 대표하는 서정적 작곡가 쇼팽과 열정 넘치는 음악으로 사랑받는 장르 탱고가 만난다. 부산 유일의 탱고 앙상블 ‘친친탱고’는 오는 26일 오후 5시 금정문화회관 금빛누리홀에서 ‘쇼팽, 탱고를 만나다’를 개최한다.

특히 이번 무대는 쇼팽의 피아노 명곡 ‘녹턴’과 ‘연습곡(에튀드)’ 중 ‘혁명’ ‘나비’ 등을 탱고 어법으로 들려준다. 또한 피아졸라의 ‘겨울’과 쇼팽의 ‘겨울바람’을 결합(‘두 개의 겨울’)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작품을 재해석할 예정이다.

프로그램은 페이즈(Phase) I, II로 나눠서 전반부는 쇼팽의 ‘혁명’(편곡 김종완)을 시작으로 ‘전주곡(prelude)’ 4번(편곡 김종완)과 2번(편곡 김승연), 그리고 1번(편곡 김종완)을 차례로 연주하고, 피아졸라 ‘록산느 탱고’(편곡 김종완)와 ‘두 개의 겨울’(편곡 김종완)을 들려준다. 후반부는 피아졸라 ‘지타’와 ‘스릴러’를 비롯해, 쇼팽 ‘나비의 춤’(편곡 김종완), ‘쇼팽에 대한 오마주’(편곡 김종완), 김종완 자작곡 ‘달맞이’와 ‘돛’을 선보인다. 특히 ‘쇼팽에 대한 오마주’는 쇼팽 발라드 1번과 피아졸라 ‘아디오스 노니노’, ‘신비스러운 탱고’를 엮었다.

친친탱고 김종완 대표는 “우리나라에서 ‘탱고’는 근래에 많은 인기를 끌고 있지만, 아직 인지도가 낮은 생소한 장르인 것도 사실”이라면서 “이번 공연은 낯설어하는 장르를 다양한 전달 방법을 통해 새롭게 대중에게 다가가는 데 기획 취지가 있으며, 그 연장선에서 쇼팽 작품을 들고 와서 탱고로 재해석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프로그램 초반은 다소 클래시컬한 편곡에서부터 뒤로 갈수록 탱고 색이 짙은 편곡과 친친탱고 자작곡으로 진행된다.

이번 공연 출연진은 친친탱고 멤버인 작곡가 겸 반도네오니스트 김종완, 피아니스트 이안나, 바이올리니스트 강소연, 퍼커션 이영훈 외에 더블베이스 박재훈, 바이올린 서혜은, 비올라 나윤채, 첼로 윤주연이 객원으로 참여해 대규모 탱고 앙상블로 구성한다. 입장권 예매는 카카오채널 [친친탱고] 혹은 현장 판매. 2만 원(학생 50% 할인).


김은영 기자 key66@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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