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중앙회, 2023년 제2차 뿌리산업위원회

강성할 기자 shga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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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중앙회(회장 김기문)는 23일 부산 사하구 부산장림표면처리사업협동조합에서 2023년 제2차 뿌리산업위원회를 개최했다.

뿌리산업위원회는 뿌리중소기업들의 현장 애로 해소와 정책 과제 발굴을 위해 주물, 금형 등 6대 뿌리업종을 중심으로 구성돼 있다.

이날 위원회에는 위원장인 김동현 경기주물공업협동조합 이사장과 박평재 한국표면처리공업협동조합 이사장 ,주보원 한국열처리공업협동조합 이사장, 김양근 부산장림표면처리공업협동조합 이사장 등 업종별 뿌리중소기업 대표 16명이 참석했다.

이번 위원회는 공동폐수처리시설 견학과 산업통상자원부의 뿌리산업 선도단지 시범사업에 선정(2019)된 후 3여 년간의 공사를 거쳐 친환경 표면처리 단지로 거듭난 부산장림표면처리사업협동조합의 발표로 시작됐다.

김양근 이사장은 “뿌리기업은 자동차·조선 등 주력산업의 근간이지만 열악한 작업 여건 등으로 선호도가 낮았던 것이 사실”이라며 “현대식 단지로 거듭난 장림단지의 사례가 뿌리산업이 나아갈 길 중 하나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뿌리산업 지역경제 파급효과와 지원과제’ 발표에서는 동남권, 충청권 등 지역별 맞춤형 정책 필요성에 대한 논의가 이어졌다.

발표를 맡은 표한형 중소벤처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뿌리산업에서 충청권은 수도권화, 동남권은 장기 침체화 추세가 뚜렷해지고 있다”며 “뿌리산업은 전·후방산업에 고용·생산 파급효과가 큰 만큼 각 지자체에서도 변화 추세를 관심 있게 지켜봐야 한다”고 밝혔다.

김동현 뿌리산업위원장은 “뿌리법 개정으로 뿌리기술 범위가 6개에서 14개로 늘었지만, 오히려 관련 예산은 삭감되는 추세”라며 “가장 오래된 미래기술인 뿌리산업 발전을 위해 지자체 지원 조례 마련 등 지역별 차별화된 지원책과 전력기반기금 부담금 인하 등 중앙정부의 정책 지원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호소했다.



강성할 기자 shga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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