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 설립위원회 첫 회의… 공단 설립 작업 첫발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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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국토부 2차관 주재 회의
위원 7명 추진 방향 전반 논의

세종시에 위치한 가덕도신공항건립추진단. 부산일보DB 세종시에 위치한 가덕도신공항건립추진단. 부산일보DB

내년 상반기 출범할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을 설립하기 위한 준비작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정부는 설립을 내년 4월 말로 계획하고 있다.

현재 가덕신공항 건설은 국토교통부 가덕도신공항건립추진단이 담당하고 있다. 그러나 내년에 건설업체를 대상으로 설계·시공 입찰을 실시하고 이후 컨소시엄이 결정되면 하반기부터 실제 착공에 들어가게 된다. 이처럼 업무량이 급증하고 건설사업에 대한 전문관리 조직이 필요하기 때문에 전담조직을 만드는 것. 이번에는 공단을 만들기 위한 설립위원회가 꾸려졌다.

국토부는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 설립위원회를 만들어 제1차 회의를 24일 오후 오송역 인근 충북바이오산학융합원에서 연다”고 23일 밝혔다.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법은 지난달 6일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됐으며 지난달 24일 공포됐다. 법은 공포 6개월 후 시행하도록 했다.

설립위원회는 국토부 백원국 2차관을 위원장으로 하고, 국토부 정용식 항공정책실장, 기획재정부 강영규 공공정책국장이 있으며 공공기관 설립과 공항 건설에 전문성을 가진 민간위원을 포함해 7명으로 구성된다.

설립위원회는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을 어떻게 만들 것이냐를 논의하는 기구다. 조직, 인사, 재무, 정관, 내규 등 공단설립을 위한 주요 사항을 심의하고 의결한다. 또 부서별 상세한 업무분장과 임직원 채용 등 공단 설립추진 방향 전반을 논의한다. 당장 내년 설립 때는 경력직 위주로 인원을 채울 예정이다.

1차 회의에서는 공단 설립추진계획 및 설립위원회 운영규정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아울러 설립위원회는 공단 설립 시까지 매월 정례적으로 열리며 필요 시에는 수시로 개최된다. 공단 본사는 부산 강서구에 설립될 예정이다.

국토부 백원국 2차관은 “설립위원회 개최를 통해 공단 설립을 위한 첫발을 내딛었다”며 “가덕신공항 적기 개항을 책임지고 추진할 공단을 2024년 상반기까지 출범하도록 후속조치를 신속하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내년 4월 24일 법이 시행되면 법인설립 등기를 할 예정이다.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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