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상공계 “엑스포 띄워 에어부산 살리자” [2030 엑스포 부산에서!]

윤여진 기자 onlype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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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리매각 TF구성 등 의견 나눠
거점항공사 존치 필요성 등 강조

에어부산의 2030세계박람회 부산 유치 염원을 담은 랩핑 항공기. 부산일보DB 에어부산의 2030세계박람회 부산 유치 염원을 담은 랩핑 항공기. 부산일보DB

부산시와 지역 상공계가 ‘2030세계박람회(월드엑스포)’에 맞춰 에어부산 살리기에 돌입했다.

23일 부산지역 상공계 등에 따르면, 부산시와 부산상공회의소, 지역 상공인들은 최근 비공개 회의를 열고 에어부산 분리매각을 위한 태스크포스(TF) 구성을 놓고 구체적인 의견을 나눴다. 이날 회의에서는 TF의 운영방안과 구성 등을 구체화하는 데 초점을 맞춘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산업은행이 ‘EU의 기업결합 심사 결과에 따라 부산과 분리매각 논의를 시작해 볼 수 있다’고 입장을 바꿨지만, 언제 논의가 시작될지 불투명한 상황인 만큼 TF를 중심으로 아시아나항공으로부터 에어부산이 하루빨리 분리될 수 있도록 지역사회의 지지를 이끌어내자는 데 합심한 것이다. 시와 부산상의 등은 오는 27일 주주간담회를 비공개로 열고 TF 운영방안 등을 확정짓기로 했다. 이날 회의를 거쳐 TF 추진방향이 확정되면 TF를 중심으로 본격적인 ‘에어부산 살리기’ 활동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지역 거점 항공사 에어부산의 존치 필요성을 적극 홍보하고, 부산시민들을 대상으로 한 서명운동과 캠페인을 고려 중이다.

이와 함께 엑스포 유치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축하 메시지를 마련하는 한편 에어부산 분리매각을 요구하는 시와 지역 상공계, 시민사회 등의 공동건의문도 준비한다. 이르면 다음 달 초 공동건의문을 채택해 정부에 호소할 방침이다. 부산상의 관계자는 “엑스포가 부산에 유치돼 성공적으로 열리려면 가덕신공항이 제대로 운영돼야 하고, 지역 거점 항공사가 절실하다”며 “에어부산 분리매각을 이끌어내기 위해 다각도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여진 기자 onlype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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