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E 페이스북 댓글 응원도 ‘후끈’ [2030 엑스포 부산에서!]

양보원 기자 bogiz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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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국 각국 지지 호소 줄이어
‘Busan is ready’공감 압도적
사우디 조용 자국민 무관심 추측

BIE 공식 페이스북 응원 댓글. 페이스북 캡처 BIE 공식 페이스북 응원 댓글. 페이스북 캡처

2030세계박람회(월드엑스포) 개최지 선정일이 4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온라인 경쟁은 벌써 시작된 모양새다. 부산 시민들은 국제박람회기구(BIE) 페이스북에 ‘Busan is ready’(부산은 준비됐다) 등의 댓글을 달며 유치 열정을 보이고 있다.

BIE 공식 페이스북에는 지난 22일부터 “1주일 후 BIE 제173차 총회에서 BIE 회원국이 주최국을 선출한다”는 내용의 게시물이 대한민국 부산과 이탈리아 로마,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의 사진과 함께 올라왔다. 해당 게시물엔 엑스포 개최지 결정을 앞둔 부산과 경쟁국 국민들이 연이어 댓글을 달고 있다. 각국 국민들은 2030엑스포를 자국에 유치하려는 마음을 온라인에서도 표출하고 있는 것이다.

대한민국 누리꾼들은 이모티콘과 함께 “Busan is ready!”라는 댓글을 달아 유치 염원을 표현했다. 특히 BIE 페이스북에 게시글이 올라올 때마다 자국 응원 댓글이 달리고 있다. 무엇보다 부산을 응원하는 댓글이 경쟁국 댓글에 비해 많았다. 해외 누리꾼들이 부산을 응원하는 경우도 심심찮게 눈에 띄었다. 한 누리꾼은 “부산이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한다”며 개최지를 예상했다. 반면 다른 누리꾼들은 “로마를 위해 기도한다”며 “월드엑스포는 그간 유럽을 너무 많이 지나쳐왔고 유럽으로 돌아올 때가 됐다”며 로마를 지지했다. “로마로 향하라”는 말과 함께 로마가 월드엑스포 개최지로 적절함을 언급하기도 했다. 다만 부산을 응원하는 댓글보단 그 수가 적었다.

인상적인 것은 사우디를 응원하는 댓글은 거의 눈에 띄지 않는다는 점이다. 사우디가 막대한 물량 공세를 펼치며 엑스포 유치 경쟁에 열을 올리고 있지만 정작 자국민 공감을 얻지 못하는 것 아니냐는 추측도 나온다.


양보원 기자 bogiz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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