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스포츠 브랜드 ‘비트로’…유럽 진출 첫 걸음 뗀다

서유리 기자 yool@busan.com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독일서 열리는 ‘2023 ISPO 뮌헨’ 참가
특허 출원한 폐기물 재활용 신발 첫 선

‘2019 ISPO 베이징’ 행사 당시 마련된 비트로 부스. (주)학산 제공 ‘2019 ISPO 베이징’ 행사 당시 마련된 비트로 부스. (주)학산 제공

국내 순수 스포츠 브랜드 ‘비트로’가 세계 최대 스포츠용품 전시회에 참가해 유럽 시장 진출의 첫걸음을 시작한다.

스포츠 전문기업 (주)학산은 자사 브랜드 비트로가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2023 ISPO 뮌헨’에 참가한다고 25일 밝혔다. ISPO 뮌헨은 세계 최대 아웃도어·스포츠 용품 전시회로 올해는 28일부터 사흘간 열린다. 올해 행사에는 2500여 개의 업체가 참여하며, 8만 명 이상의 관람객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비트로는 이번 전시회에 독립 부스를 마련해 다양한 신발과 의류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테니스, 배드민턴, 탁구 등 코트 스포츠를 중심으로 한 고기능 제품과 지속 가능한 소재, 재활용 소재를 활용한 제품을 전시할 계획이다.

비트로는 최근 화두인 ‘지속가능성’을 위한 기술 개발을 진행해 왔다. 특히 이번 전시회에서는 특허 출원한 신발용 미드솔 폐기물을 재활용한 신발을 처음으로 선보인다. 또 사이즈 추천 체험 공간에서는 스마트폰으로 간단한 사진 촬영을 통해 자신의 발 사이즈를 측정하고 발에 맞는 신발을 추천해 주는 인공지능(AI) 사이즈 추천 설루션 ‘비트로핏’도 운영할 계획이다.

학산 이동영 대표는 “2019년 중국과 베트남 전시회 참가 이후 코로나 엔데믹 상황에서 진행하는 첫 해외 전시회”라며 “우수한 기술을 바탕으로 경쟁력 있고 지속 가능한 제품을 만들어 유럽 시장 및 세계 시장으로 확대해 나가는 데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비트로는 자체 신발 공장과 개발 연구소의 기술력으로 만든 고기능의 경기화 등으로 해외 유명 스포츠 브랜드와 어깨를 견주고 있다. 또 차별화된 소재와 디자인으로 엘리트 선수나 동호인에게도 꾸준히 사랑받는 브랜드다. 현재 전국적으로는 90여 개의 비트로 대리점을 갖추고 있다.

미드솔 폐기물 재활용한 비트로 테니스화. (주)학산 제공 미드솔 폐기물 재활용한 비트로 테니스화. (주)학산 제공


서유리 기자 yool@busan.com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