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2030 엑스포 '부산 지지'하기로 결정"

박석호 기자 psh21@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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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미우리 신문 "윤 대통령 한일 관계 개선 노력 감안" 보도
지난 9월 인도 뉴델리 G20 정상회의에서 우리 측에 전달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지난 9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지난 9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일본이 2030 세계박람회(엑스포) 개최지 투표에서 부산을 지지하기로 방침을 정했다는 일본 유력의 언론의 보도가 나왔다.

요미우리 신문은 26일 일본 정부는 당초 원유 수입에 의존해야하는 자국의 상황을 고려해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를 지지하려 했지만 윤석열 대통령이 한일 관계 개선에 힘써온 점을 감안해 한국 지지를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요미우리는 “윤 대통령을 밀어줘 한일 관계를 더욱 발전시키려는 의도”라고 설명했다.

요미우리는 또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일본의 이같은 결정은 지난 9월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 당시 열린 한일 정상회담에서 비공식적으로 한국에 전달됐다고 전했다.

아울러 26일 부산에서 열리는 한일 외무장관 회담에서 다시 한번 지지 의사를 전달할 가능성도 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또 부산에서 엑스포 개최가 결정되면 일본 정부는 2025 오사카·간사이 엑스포를 준비·개최하면서 얻은 노하우를 한국과 공유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2030 엑스포 개최지는 오는 28일 파리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에서 182개 BIE 회원국 대표의 익명 투표로 결정된다.


박석호 기자 psh21@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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