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영도 물양장, 장기계류 선박서 기름 유출

변은샘 기자 iamsam@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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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부산 영도구 봉래동 물양장에 계류 중인 선박에서 기름이 유출된 모습. 부산일보DB 26일 부산 영도구 봉래동 물양장에 계류 중인 선박에서 기름이 유출된 모습. 부산일보DB

부산 영도 앞바다에 기름이 유출돼 해경이 조사에 나섰다.

부산해양경찰서는 영도구 봉래동 물양장에 장기 계류된 선박에서 기름이 유출돼 현재 조사 중이라고 26일 밝혔다.

이날 영도구 해상에서 기름이 유출됐다는 시민 신고를 접수하고 해경은 긴급 방제작업에 나섰다.

경찰은 노후화된 소형선박이 침몰해 기름이 유출된 것으로 보고 선주와 접촉 중이다. 해당 선박은 장기 계류돼 선주와 연락이 닿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영도구 물양장은 1000t 미만 소형선박이 계류하는 부두시설로 소형 어선과 예·부선이 주로 정박하는 곳이다. 체계적인 관리가 이루어지지 않아 장기 계류 선박이 많은 탓에 노후화된 선박에서 기름이 유출되는 일이 잦은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 관계자는 “어느 선박에서 기름이 유출됐는지 아직 확인되지 않아 조사 중”이라며 “선박 관계자를 대상으로 자세한 사고 원인과 유출량 등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변은샘 기자 iamsam@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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