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이즈 굿’ 굿즈 가이드라인 만든다

남형욱 기자 thot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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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종 가이드라인 내달 발표
내년 ‘브랜드숍’ 조성 계획도

부산의 도시브랜드 ‘Busan is good(부산 이즈 굿)’ 확산을 위해 디자인, 유통 등 분야별 민·관 전문가들이 머리를 맞댔다. 그 일환으로 부산의 새 슬로건을 활용한 굿즈 100종의 가이드라인이 다음 달 발표 예정이다.

부산디자인진흥원은 최근 디자인 전문가 등 관계자 20여 명이 참석해 부산 도시브랜드 민·관 네트워크 협의회(이하 협의회)를 개최(사진)했다고 26일 밝혔다. 협의회는 지난 3월 부산시가 발표한 새로운 도시브랜드를 널리 알리기 위해 꾸려진 민·관 협의체다.

부산시, 부산디자인진흥원 등 유관기관, 브랜딩, 디자인 분야의 민간, 학계 전문가는 물론 전, 현직 대형 유통기업 MD 등 현장 실무자 등으로 구성됐다. 8월 첫 협의회 회의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도시브랜드를 널리 알리기 위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협의회는 먼저 도시브랜드를 알리기 위한 과제로 ‘부산 도시브랜드 활용 굿즈 100종에 대한 제작 가이드라인’ 개발을 추진 중이다. 진흥원에 따르면, 단순 디자인 견본 제시에 그치는 게 아니라 기존 가이드라인을 넘어 규격, 색상, 재질 등의 권장 사양을 적극적으로 제시한다. 또 부산 테마 키워드 ‘~하기 좋은 부산’ 굿즈 패키지에 대한 내용도 수록해 고품질 도시브랜드 굿즈의 방향성을 담아낼 계획이다. 가이드라인은 다음 달 중 개발이 완료된다.

아울러 지역 기업과 컬래버레이션 활용안도 포함시켜 부산 도시브랜드의 보급을 위한 민간의 참여도 넓히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협의회는 도시브랜드 확산 활동 내용을 바탕으로 향토기업 10여 곳을 부산 도시브랜드 민·관 네트워크 파트너로 지정해 마케팅에 나설 계획이다.

한편 시와 진흥원은 내년부터 부산 내 소멸 위기 지역에 ‘부산 브랜드숍’ 조성도 추진할 계획이다. 부산 도시브랜드 활용 콘텐츠로 소멸 위기 지역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다는 구상이다.

강필현 부산디자인진흥원 원장은 “도시브랜드 민·관 네트워크 구축은 새로운 부산 도시브랜드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다양한 분야의 민·관·학 전문가가 한자리에 모여 머리를 맞댔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가이드라인 개발 이후 추진되는 부산 브랜드숍의 제품(굿즈) 전시, 체험 등을 통해 뉴욕과 같이 도시브랜드가 새로운 문화·관광 콘텐츠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남형욱 기자 thot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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