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이르면 내주 개각·대통령실 개편 단행

박석호 기자 psh21@busan.com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순방 귀국 직후 국정원 수뇌부 경질…인사교체 신호탄
19개 부처 가운데 최대 장관 10명이 개각 대상될 수도
대통령실 6수석 가운데 5수석 교체 사실상 2기 체제 예고

영국 국빈 방문과 프랑스 방문 일정을 마친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26일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서 공군1호기편으로 귀국했다. 연합뉴스 영국 국빈 방문과 프랑스 방문 일정을 마친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26일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서 공군1호기편으로 귀국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이르면 내주 개각과 대통령실 개편을 단행할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프랑스·영국 순방을 마치고 돌아온 26일 김규현 국가정보원장과 권춘택 1차장, 김수연 2차장을 경질했다.

국정원 수뇌부가 동시에 교체된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잇따른 국정원 내 인사 파동의 책임을 묻고 내부 갈등을 봉합하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

여권에선 이로 인한 국정원장 후임 인사와 함께 대규모 개각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장관들 가운데 내년 총선에 나설 자원들이 많기 때문에 국회 예산안 심사가 끝나는 12월 초순부터 교체가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19개 부처 중 최대 10명의 장관이 교체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추경호 경제부총리를 비롯해 한동훈 법무, 원희룡 국토교통, 박진 외교,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은 출마가 거의 확정적이다.

이밖에 조승환 해양수산, 이영 중소벤처기업, 정황근 농림축산식품, 이정식 고용노동,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도 교체 대상으로 거론된다.

대통령실 개편도 큰 폭으로 이뤄질 수 있다.

수석급은 6명 중 이관섭 국정기획수석을 제외한 5명이 교체돼 '대통령실 2기 체제'가 꾸려질 것으로 보인다. 경제수석실 산하 과학기술비서관실을 '수석급'으로 승격하고, 산하에 3~4개 비서관을 두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새 정무수석에는 한오섭 현 대통령실 국정상황실장, 홍보수석에는 이도운 현 대변인, 시민사회수석은 황상무 전 KBS 뉴스9 앵커, 경제수석에는 박춘섭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 사회수석에는 장상윤 교육부 차관과 이기일 보건복지부 1차관이 물망에 올라 있다.

과학기술수석이 신설될 경우 유지상 전 광운대 총장과 강도현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정책실장이 후보로 거론된다.



박석호 기자 psh21@busan.com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