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부산 사나이' 좌완 진해수 영입

황상욱 기자 eyes@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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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경고 출신 18년 만에 고향행
박준혁 단장 "경험 높게 평가"
LG에 신인 지명권 넘겨


롯데 진해수 선수. 롯데 자이언츠 제공 롯데 진해수 선수. 롯데 자이언츠 제공

롯데 자이언츠가 LG트윈스의 베테랑 왼손 투수 진해수(37)를 영입해 즉시 전력을 보강했다. 롯데 구단은 27일 진해수를 영입하는 대가로 2025시즌 KBO리그 신인 드래프트 5라운드 지명권을 LG에 넘기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부산 출신인 진해수는 187cm, 85kg의 체격을 갖춘 좌완 투수다. 동삼초등학교, 경남중학교, 부경고등학교를 거쳐 2005년 KIA 타이거즈에 2차 7라운드 지명으로 입단했다.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를 거쳐 트레이드를 통해 2015년 LG에 둥지를 틀었다. LG에서는 필승조 왼손 불펜 투수로 활약했고, 올 시즌은 19경기에서 2홀드 평균자책점 3.68로 많은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다.

통산 788경기에서 573과 3분의 1 이닝을 책임지며, 23승 152홀드를 달성했다. 특히 152홀드는 KBO리그 역대 통산 홀드 3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왼손 불펜 투수가 필요했던 롯데는 경험 많은 진해수를 데려와 전력 공백을 메우는 데 성공했다. 진해수의 1군 통산 성적은 788경기 23승 30패 2세이브 152홀드 평균자책점 4.96이다.

박준혁 롯데 자이언츠 단장은 “좌완 투수 뎁스를 강화하는 것이 목적이며, 내년 시즌 즉시 전력이 가능한 선수"라면서 "성실한 자기 관리로 많은 경기에 출전해 풍부한 경험을 쌓았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LG는 올 시즌 진해수에게 기회를 주는 대신 다른 젊은 선수를 중용했다. LG 구단은 “이번 트레이드는 구단의 미래 자원을 확보하는 데 초점을 둬 진행됐다”고 전했다.


황상욱 기자 eyes@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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