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수 3관왕' 페디, 2023 KBO 정규시즌 MVP

황상욱 기자 eyes@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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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왕은 한화의 '영건' 투수 문동주

2023 신한은행 SOL KBO 시상식에서 KBO리그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된 NC 투수 에릭 페디가 트로피를 들고 기념 촬영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2023 신한은행 SOL KBO 시상식에서 KBO리그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된 NC 투수 에릭 페디가 트로피를 들고 기념 촬영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올해 한국프로야구 KBO리그 마운드를 지배한 NC 다이노스의 에릭 페디가 시상식에서도 MVP가 됐다. 페디는 27일 서울시 중구 웨스틴조선 호텔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 시상식에서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 트로피를 받았다.

올해 정규시즌 개인 부문 수상자와 한국야구기자회가 선정한 총 16명이 MVP 후보에 올랐고, 정규시즌 종료 후 기자단 투표를 했다. 투표 결과 페디는 유효표 111표 중 102표를 얻어 6표의 노시환(한화 이글스)을 압도적으로 제쳤다.

페디는 평균 시속 150km의 빠른 공과 날카롭게 휘는 스위퍼를 앞세워 올 시즌 정규시즌 30경기 20승 6패 평균자책점 2.00, 209탈삼진을 기록했다. 다승·평균자책점·탈삼진 부문 1위를 석권한 페디는 해태 타이거즈 선동열, 한화 이글스 류현진, KIA 타이거즈 윤석민에 이어 역대 4번째로 투수 부문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했다.

페디는 MVP와 개인 타이틀, 수비상까지 5개의 트로피를 받고 상금 2100만 원(MVP 상금 1000만 원·개인 타이틀 3개 상금 총 900만 원·수비상 200만 원)도 챙겼다. 페디는 "NC에서 뛰어 이런 영광스러운 상을 받을 수 있었다. 강인권 감독과 김수경 코치, 데이터팀, 트레이닝팀 등 구단 관계자 모두에 감사하다"면서 "창원에 있는 많은 팬에게도 큰 도움을 받았다. 창원은 내게 제2의 고향"이라고 말했다.

'영건' 문동주(한화)는 최우수 신인에 뽑혔다. 문동주는 85표를 받아 15표의 윤영철(KIA 타이거즈)을 가볍게 제치고 신인왕을 차지했다. KBO는 투타 개인 부문 시상, 수비상 시상도 했다. 노시환은 홈런(31개)과 타점(101개), 두 개의 트로피를 들고 'MVP 투표 2위'의 아쉬움을 달랬다. 손아섭(NC)은 타율(0.339), 안타(187개), 홍창기(LG 트윈스)도 득점(109개)과 출루율(0.444), 두 개 부문 1위를 차지했다. 정수빈(두산 베어스)은 도루(39개), 최정(SSG 랜더스)은 장타율(0.548)을 수상했다. 투수 부문에서는 윌리암 쿠에바스(kt wiz)가 승률(1.000), 서진용(SSG)이 세이브(42개), 박영현(kt)이 홀드(32개) 부문 1위에 올랐다.


황상욱 기자 eyes@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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