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80만 태국 인플루언서, 부산 제품 판다
태국·대만 틱톡커 40명 초청
중기 생산 현장 라이브커머스
‘3분에 15만 개 완판’ 태국 인플루언서들이 부산 중소기업의 우수한 제품을 라이브커머스로 현지에 알릴 예정이다. 부산 중소기업 제품이 라이브커버스를 통해 태국·대만 등 아세안 지역에 소개되는 것은 이번이 최초다.
27일 부산경제진흥원은 태국·대만 등 40여 명의 인플루언서들을 부산으로 초청해, 부산 제품을 현지에 판매하는 ‘2023 태국·대만 라이브커머스 진출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진흥원에 따르면, K브랜드의 높은 인기를 바탕으로 지역 기업의 수출 영토를 아세안 시장으로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태국의 라이브커머스 시장은 전 세계에서 가장 성장세가 높은 지역으로, 독일 컨설팅업체 롤랜드버거에 의하면 지난해 태국의 라이브커머스 시장은 일본의 6배인 22억 달러로 추정된다고 발표했다.
반면, 대만은 높은 인터넷 사용률로 라이브커머스 시장의 성장 잠재력이 높다고 평가되고 있다.
부산으로 초청된 태국·대만의 인플루언서들은 지역의 중소기업 생산 현장을 직접 찾아가 대규모 생중계 라이브커머스 쇼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번 행사에는 각 980만, 720만 팔로워를 가진 태국의 유명 틱톡커 요이린(Eoirn)과 핌리파이(Pimrypie)를 비롯해 100만 이상의 팔로워를 보유한 인플루언서 9명, 10만 명 이상의 팔로워를 보유한 21명의 태국 인플루언서도 함께 참여할 예정이다. 또한, 162만 틱톡 팔로워를 가진 대만의 제시탕(Jesse Tang11) 등 대만 인플루언서 10여 명도 참여한다.
이번 행사의 참여 대상은 식품, 화장품, 생활용품 등 소비재 중심의 부산제품으로 참가를 원하는 기업은 부산시 해외 마케팅 통합시스템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부산경제진흥원 진양현 원장은 “해외 인플루언서를 초청해 대규모 라이브커머스 쇼를 진행하는 사업이 처음인 만큼 만반의 준비로 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겠다”고 전했다.
남형욱 기자 thoth@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