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생 선호 직업, 크리에이터 인기 ‘뚝’

김한수 기자 hanga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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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생 1·2위는 교사·간호사
초등생은 운동선수·의사 희망


인공지능(AI)과 바이오, 반도체 산업 ‘열풍’이 한국 고등학생들의 선호 직업에도 변화를 일으킨 것으로 나타났다. 미래 신산업 분야에 대한 학생들의 관심이 커졌지만, 뜨거웠던 온라인 크리에이터에 대한 관심은 다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와 한국직업능력연구원은 27일 2023년 초·중등 진로교육 현황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에는 전국 1200개 초·중·고교 학생이 참여했다.

전국 고등학생들이 가장 되고 싶은 직업 1위와 2위는 교사(6.3%)와 간호사(5.9%)였다. 교사와 간호사는 지난해 조사에서도 1위와 2위를 차지했던 직업으로, 여전히 고등학생들에게 관심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3위는 생명과학자·연구원(3.7%)이었다. 생명과학자·연구원은 지난해 조사에서는 고등학생 선호 직업에서 9위(2.5%)였으나, 올해 3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조사에서 3위였던 군인은 11위(1.9%)로 떨어졌다.

생명과학 분야와 함께 큰 관심을 받고 있는 컴퓨터공학자·소프트웨어 개발자도 선호 직업 4위(3.6%)에 올랐다.

특히 고등학생들은 창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고등학교 졸업 후 창업을 진로 계획으로 세운 비율은 점차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졸업 후 창업을 계획 중인 학생들의 비율은 2015년 1.0%, 2019년 1.9%에서 올해 조사에서 5.2%로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전국 중학생들의 선호 직업 순위는 2022년 결과와 같았다. 중학생들은 교사(9.1%), 의사(6.1%), 운동선수(5.5%)가 선호 직업 1·2·3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학생들의 선호 직업으로 급부상했던 크리에이터에 대한 관심은 다소 줄었다. 크리에이터의 순위는 17위(1.6%)에서 20위(1.5%)로 낮아졌다.

초등학생들의 선호 직업은 운동선수(13.4%), 의사(7.1%), 교사(5.4%) 순이었다.


김한수 기자 hanga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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