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 응원송’에 파리 시민 호응

박태우 기자 wideneye@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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궂은 날씨에도 민간대표 홍보전
유치 열기에선 부산 이미 압승

2030부산세계박람회 범시민유치위원회 등 민간 대표와 관계자들이 지난 26일(현지 시간) 프랑스 파리 시내에서 부산 엑스포 유치 홍보전을 펼치고 있다. 부산시 제공 2030부산세계박람회 범시민유치위원회 등 민간 대표와 관계자들이 지난 26일(현지 시간) 프랑스 파리 시내에서 부산 엑스포 유치 홍보전을 펼치고 있다. 부산시 제공

‘EXPOSITION UNIVERSELLE DE 2030 a Busan Coree’(2030세계박람회는 대한민국 부산에서). 2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시내 곳곳에선 부산 엑스포 유치를 홍보하는 문구를 단 대형 버스가 도로를 누볐다.

기자가 지난 26일 파리의 관문인 샤를드골 국제공항 입국장을 빠져나오는 동안 부산 응원 광고는 4개를 마주쳤지만,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는 한 개만 눈에 띄었다.

도심 대형 쇼핑몰, 스포츠센터 외벽 등 주요 명소와 쇼핑몰 등에 부산 유치를 응원하는 대형 옥외광고가 걸리고, 부산 광고를 랩핑한 택시도 곳곳을 누볐다.

부산의 응원 거점인 프랑스 주재 한국문화원과 28일 개최지 선정 투표가 열리는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장 진입로에 있는 부산 홍보존 ‘비스트로 부산’에서도 부산 유치를 응원하는 구호와 함성이 끊이지 않고 있다.

현지인들 사이에서는 엑스포 유치 열기에서는 부산이 이미 압승했다는 반응도 나온다.

지난 25일 파리에 도착한 민간 대표들 역시 일분일초를 쪼개가며 응원의 목소리를 보태고 있다. 부산에서는 범시민유치위원회 시민위원회, 범시민서포터스, 범여성추진협의회, 시민참여연합 대표 등 13명이 파리 시내 주요 포인트에서 나흘째 혼신의 응원전을 펼치고 있다.

2030부산세계박람회 범시민유치위원회 등 민간 대표와 관계자들이 지난 26일(현지 시간) 프랑스 파리 시내에서 부산 엑스포 유치 홍보전을 펼치고 있다. 부산시 제공 2030부산세계박람회 범시민유치위원회 등 민간 대표와 관계자들이 지난 26일(현지 시간) 프랑스 파리 시내에서 부산 엑스포 유치 홍보전을 펼치고 있다. 부산시 제공

이들은 27일 오전 8시(현지시간)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파리 라모트 피케 그르넬 지하철역 인근에서 출근길 파리 시민들에게 부산과 대한민국의 매력을 전하며 2030엑스포를 부산이 반드시 유치할 수 있도록 다같이 힘을 모아줄 것을 호소했다.

민간단체 회원들이 부르는 신나는 ‘엑스포 응원송’ 소리에 파리 시민들은 발걸음을 멈추고 같이 사진을 찍으며 선전을 응원했고, 관광을 왔다는 한국인은 파이팅을 외치기도 했다.

2030부산월드엑스포 범시민유치위원회 박재율 시민위원장은 “파리 도착 이후 여러 명소를 다녔는데 전 세계 관광객들이 엄청나게 많은 호응을 해줘 반드시 엑스포가 유치되리라는 확신을 가지게 됐다”며 “부산이 엑스포 유치의 세계적 모범 사례가 된 기분이었다”고 말했다.

부산월드엑스포 범시민서포터즈 김미현 사무국장은 “체력적으로 힘들지만 부산에 반드시 유치돼야 한다는 간절함 때문에 잠자는 것도 잊고 힘을 쏟고 있다”며 “마지막 투표의 순간까지 부산 시민들의 간절한 염원과 열정이 BIE 회원국 대표단에게 가 닿길 바란다”고 전했다.

현지 한인단체들도 이들 시민 대표들과 결합해 몽마르뜨 언덕, 에펠탑, 센강 등지에서 동시다발적 응원전에 나서고 있다.

파리=박태우 기자 wideneye@


박태우 기자 wideneye@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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