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공기업 신규채용 1만 7097명…2019년 절반 수준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리더스인덱스 알리오 공시내용 분석
올들어 3분기까지 8864명 채용 불과
코레일 한전 한전KPS 순 감소 많아

지난 2월 1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린 2023 공공기관 채용정보 박람회에 참석한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청년 및 구직자들과 대화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2월 1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린 2023 공공기관 채용정보 박람회에 참석한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청년 및 구직자들과 대화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최근 계속 감소 추세를 보이는 공기업 신규채용 인원이 지난 4년간 절반 수준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 알리오에 공시된 시장형·준시장형 공기업 32곳의 신규채용 현황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 1만 7097명이 신규채용됐다. 이는 2019년보다 46.7% 줄어든 것이다.

이들 공기업 신규채용 인원은 △2019년 3만 2090명에서 △2020년 2만 2465명 △2021년 1만 7520명 △지난해 1만 7097명으로 계속 감소하는 추세다. 올해는 3분기까지 지난해 전체의 절반인 8864명이 채용됐다.

2019∼2022년 기준으로 32개 공기업 중 20곳의 신규 채용이 감소했다.

채용 인원이 가장 많이 줄어든 공기업은 이어 한국전력공사(-4143명), 코레일(-2267명) 한전KPS(-1155명), 한국토지주택공사(-1398명), 한국공항공사(-849명) 등의 순이었다.

한국가스공사는 2019년 868명에서 지난해 203명, 올해에는 3분기까지 3명으로 채용이 줄었고, 2019년 478명을 뽑은 한국지역난방공사는 작년 1명만 새로 뽑은 데 이어 올해에는 채용이 아예 없었다.

신규채용 유형별로 보면 일반 정규직이 2019년 9131명에서 지난해 4279명으로 줄어 감소 규모가 가장 컸다.

또 청년은 9270명에서 4883명으로, 지역인재는 6674명에서 3321명으로 각각 줄었다. 특히 고졸인재 채용은 2180명에서 339명으로 줄어 감소율(-63.9%)이 가장 높았다.

같은 기간 여성 채용은 2590명에서 1493명으로 줄었으나 전체 신규채용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8.1%에서 8.7%로 상승했다.

감소폭이 가장 작은 유형은 공공기관이 이전한 지역 대학·고등학교 출신을 뽑는 이전 지역인재로, 지난해 채용자는 2019년(1029명) 대비 27명 감소한 1002명이었다.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