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미동 비석마을이 어떻게 생겼는지 알게 됐어요”

김동주 기자 nicedj@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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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구청소년문화의집 ‘샛디스쿨’ 프로그램

부산 서구청소년문화의집(관장 안재민)이 최근 지역사회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2023년 지역사회연계 진로프로그램 ‘샛디스쿨’을 아미동 ‘기찻집예술체험장’에서 진행했다.

샛디스쿨은 서구청 교육진흥과와 남부민2동행정복지센터의 지원을 받아 운영하는 청소년활동 프로그램이다. 서구의 지역 특색을 기반으로 경찰, 이태석 신부, 도예, 구덕 망깨소리, 아미동 비석마을의 총 다섯 개 테마로 구성돼 있다. ‘샛디’란 남부민동의 옛 이름이며, 샛디스쿨은 우리 고장과 문화, 역사 등을 결합한 스토리텔링형 체험을 통해 청소년들의 지역사회 이해도를 증진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기찻집예술체험장’은 아미동 주부들의 자생모임인 ‘아미맘스’(대표 손정미)에서 운영하는 공방으로, 목공·바리스타·미니어처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 활동을 제공하는 마을기업이다. 청소년들은 부산과 아미동의 모습을 담은 전사 머그컵을 만들어 보고, 아미맘스 회원들의 도움으로 비석문화마을을 방문해 마을이 생겨난 이유와 현황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한 청소년은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이 만들어 낸 이상하고도 무서운 마을이지만, 마을을 좋은 방향으로 만들어 가기 위한 주민들의 모습은 따뜻하다”며 “지역경제를 위해 노력하는 마을기업에 대해 알 수 있어서 좋았다”고 말했다.


김동주 기자 nicedj@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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