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덕신공항에는 육상 교통로뿐…해상 등 접근로 다변화 고려해야”

권상국 기자 ksk@busan.com , 이은철 기자 euncheol@busan.com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부산시의회 연구단체 용역 보고

부산 강서구 가덕도 전경. 아래는 부산항신항. 사진은 지난 4일 촬영한 모습이다. 연합뉴스 부산 강서구 가덕도 전경. 아래는 부산항신항. 사진은 지난 4일 촬영한 모습이다. 연합뉴스

부산시의회가 가덕신공항의 입지 가치를 더 높이기 위해 해상교통 운용을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부산시의회 의원 연구단체 ‘가덕신공항 추진 연구모임’은 27일 가덕도신공항 해상 교통방안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열였다. 이 보고회에는 연구단체 대표의원인 행정문화위원회 송현준 의원을 비롯해 소속 의원 대부분이 참가했다.

연구용역을 담당하는 동양경제연구원 측은 시내와 신공항과 연결되는 해상 교통수단의 필요성을 제시했다. 해상공항으로 이어지는 교통 수단을 다양하게 하면 해양도시의 이미지도 제고하고 재난 시 위험을 분산할 수 있다는 게 그 이유다. 이들은 먼저 가덕신공항과 북항을 잇는 경로를 운영하고, 향후 미포항과 다대포항으로 확장하는 방안을 최적 방안으로 제시했다.

이날 연구모임 소속 시의원들은 현재 가덕신공항 기본계획에는 해상 교통수단을 고려하지 않고 있어 부산시가 기본계획 수립 단계부터 해상 교통수단을 적극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해양도시안전위 박종율 의원은 “가덕신공항이 국제적인 공항으로 발돋움하기 위해서는 해상교통수단 범위가 장기적인 관점에서 부산을 넘어 경남과 울산으로 확대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에 더해 건설교통위원회 박대근 의원도 “현재 가덕신공항을 이용할 교통수단으로 철도와 도로 등 육상교통수단만 추진되고 있는데, 교통 리스크 문제를 짚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해상 교통수단의 당위성을 제시하였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연구용역이었다”고 평가했다.

연구단체 대표인 송현준 의원은 “가덕신공항을 오가는 해상교통의 구체적 방안을 제시해 시민이 찾기 편한 공항을 만들어야 한다”면서 “부산시와 부산시의회, 국토교통부 간 긴밀히 소통하여 신공항 건설에 앞서 해상 교통수단 운용이 반영될 수 있도록 다각도로 검토해 달라”고 주문했다.



권상국 기자 ksk@busan.com , 이은철 기자 euncheol@busan.com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