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웃고 대형마트 울었다
전년 대비 유통 매출 6% 증가
마트 4.1%·백화점 2.6% 감소
지난달 주요 유통업체의 매출이 지난해 같은 달 보다 약 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온오프라인 모두 매출이 늘었으나, 오프라인 중 대형마트와 백화점 매출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주요 25개 유통업체의 매출은 15조 4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달보다 6.4% 증가한 수치다. 온라인 업체의 매출은 12.6% 늘었고, 오프라인 업체 매출은 0.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유통에서는 대용량 절약형 물품의 구매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가을철 야외 활동과 여행 수요가 늘어나면서 관련 상품 판매가 눈에 띄게 늘었다. 뿐만 아니라 식품과 생활·가정 등 전 품목에서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오프라인 유통에서는 대형마트와 백화점의 매출이 지난해보다 각각 4.1%, 2.6% 감소했다. 오프라인 유통 중 편의점과 준대규모점포는 각각 6.8%, 3.1% 매출이 증가했다.
지난달 전체 주요 유통업체 매출에서 온라인 매출 비중은 작년보다 2.8%포인트(P) 증가했다.
반면 오프라인 중 대형마트(-1.1%P), 백화점(-1.7%P), 준대규모점포(-0.1%P) 매출 비중은 줄었다.
이번 조사는 백화점 3사, 대형마트 3사, 편의점 3사, SSM 4사 등 오프라인 유통업체 13개 사와 주요 온라인 유통업체 12개 사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산업부는 매달 이들의 매출 동향을 집계해 발표한다.
서유리 기자 yool@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