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웃고 대형마트 울었다

서유리 기자 yool@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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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 대비 유통 매출 6% 증가
마트 4.1%·백화점 2.6% 감소

27일 서울 시내 이마트 밀키트 판매대에서 시민들이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이마트는 고물가로 식재료와 외식비용 부담이 커진 상황을 고려해 1만원 미만 가격의 밀키트를 늘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27일 서울 시내 이마트 밀키트 판매대에서 시민들이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이마트는 고물가로 식재료와 외식비용 부담이 커진 상황을 고려해 1만원 미만 가격의 밀키트를 늘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지난달 주요 유통업체의 매출이 지난해 같은 달 보다 약 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온오프라인 모두 매출이 늘었으나, 오프라인 중 대형마트와 백화점 매출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주요 25개 유통업체의 매출은 15조 4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달보다 6.4% 증가한 수치다. 온라인 업체의 매출은 12.6% 늘었고, 오프라인 업체 매출은 0.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유통에서는 대용량 절약형 물품의 구매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가을철 야외 활동과 여행 수요가 늘어나면서 관련 상품 판매가 눈에 띄게 늘었다. 뿐만 아니라 식품과 생활·가정 등 전 품목에서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오프라인 유통에서는 대형마트와 백화점의 매출이 지난해보다 각각 4.1%, 2.6% 감소했다. 오프라인 유통 중 편의점과 준대규모점포는 각각 6.8%, 3.1% 매출이 증가했다.

지난달 전체 주요 유통업체 매출에서 온라인 매출 비중은 작년보다 2.8%포인트(P) 증가했다.

반면 오프라인 중 대형마트(-1.1%P), 백화점(-1.7%P), 준대규모점포(-0.1%P) 매출 비중은 줄었다.

이번 조사는 백화점 3사, 대형마트 3사, 편의점 3사, SSM 4사 등 오프라인 유통업체 13개 사와 주요 온라인 유통업체 12개 사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산업부는 매달 이들의 매출 동향을 집계해 발표한다.


서유리 기자 yool@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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