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 물금역, 이르면 연내 KTX 선다

김태권 기자 ktg660@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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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정차 필수시설 공사 마무리
당초 일정보다 6개월 앞당겨져
역명 변경은 공론화 거쳐 결정

올 연말 또는 내년 초 KTX 정차가 가능해진 양산 물금역. 양산시 제공 올 연말 또는 내년 초 KTX 정차가 가능해진 양산 물금역. 양산시 제공

경남 양산 물금역 KTX 정차가 이르면 올 연말, 늦어도 내년 초에 이뤄질 전망이다. 당초 일정보다 6개월 빠르다. KTX 정차에 따른 물금역 역명 변경은 유보될 전망이다.

양산시는 최근 코레일에 ‘열차 운행계획 수립’을 요청하는 공문을 보냈다고 28일 밝혔다.

시는 공문에서 “‘다음 달 KTX 정차에 필요한 필수시설 공사가 마무리돼 공사(필수시설) 완료에 따른 열차 운행 계획을 수립해달라’는 내용”이라고 덧붙였다. 이대로 진행되면 이르면 연말, 늦어도 내년 초 물금역에 KTX 정차가 가능할 전망이다.

KTX 정차에 따른 필수시설은 현재 300m인 물금역 플랫폼 길이를 412m로 연장하고 통신과 신호기, 전기 시설을 설치하는 공사를 말한다. 만약 물금역 KTX 정차가 연말 또는 내년 초에 시행되면 애초 일정보다 6개월가량 앞당겨지는 것이다.

윤영석(경남 양산갑) 의원은 기자간담회 등에서 “코레일과 국가철도공단 협의를 통해 행정절차와 공기를 단축해 연말 물금역에 KTX 정차가 가능해졌다”고 밝혔다.

코레일도 이르면 다음 주 국토교통부와 물금역 KTX 정차 여부, 정차 횟수 등에 대한 협의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물금역 KTX 정차 횟수와 운행 시간 등 세부 내용은 국토교통부로부터 승인을 받아야 가능하다. 물금역에는 하루 6~8회 KTX 지나가지만, 정차는 하지 않고 있다. 시민들은 부산 구포역이나 울산 울주군 KTX 울산역을 이용하는 불편을 겪어왔다.

시는 KTX 정차에 따른 관광객 증가에 맞춰 대외적인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물금역 역명 변경에 따른 설문조사도 진행했으나 결국 역명 변경은 유보하기로 했다.

시는 설문조사에서 역명 변경 여부에 대한 찬반이 비슷해 향후 물금역 이용객 추이와 활성화 등을 지켜본 뒤 다시 공론화 과정을 거쳐 역명 변경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다음 달 중 물금역 KTX 정차에 필요한 시설 모두가 마무리돼 정차에 큰 문제가 없는 상황”이라며 “물금역 역명 변경은KTX 정차 이후 추이를 지켜본 뒤 다시 여론을 물을 예정이다”고 말했다.


김태권 기자 ktg660@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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