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하 날씨에 해운대 7300세대 난방중단…9시간만 복구

변은샘 기자 iamsam@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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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 그린시티 7300세대 난방 중단
9시간만 복구 “노후 수송관 탓”


부산 해운대구 좌동 해운대 그린시티 전경. 부산일보 DB 부산 해운대구 좌동 해운대 그린시티 전경. 부산일보 DB

부산 해운대 그린시티에서 아파트로 열을 전달하는 온수관에 누수가 생겨 7300세대 난방이 한때 중단됐다.

부산환경공단은 30일 오전 12시께 부산 해운대 그린시티 내 8개 아파트 7300가구에 열 공급이 중단됐다고 1일 밝혔다.

공단은 이날 오전 10시께 열 수송 배관에서 누수를 감지하고 긴급 보수 공사를 위해 공급을 차단했다.

해운대 그린시티는 열 수송 배관을 통해 단체 난방이 되는 구조다. 세대마다 가스나 보일러를 통해 개별 난방을 하는 방식이 아닌, 환경공단이 열을 공급하면 이를 이용해 각 가구가 온수를 이용하거나 난방을 한다.

이날 부산 지역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는 등 강추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난방이 중단되면서 아파트 주민들은 큰 불편을 겪었다.

난방은 복구가 완료된 오후 8시 30분께 약 9시간 만에 재개됐다.

공단 측은 28년 된 노후 수송관에 누수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점검 사각지대 구간에 누수 여부를 확인하겠다고 밝혔다.



변은샘 기자 iamsam@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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