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오페라하우스 ‘발레단’ 구상 현실화하나

김은영 기자 key66@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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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26~27일 발레 워크숍
내년 시즌 발레단 구성 앞두고
전문 인력 현황 파악 위해 마련
4일부터 6개 강좌 선착순 마감

부산시는 오는 26일부터 27일까지 부산시민회관 연습실에서 ‘발레리나 김주원과 함께하는 발레 워크숍’을 개최한다. 사진은 발레리나 김주원. 부산시 제공 부산시는 오는 26일부터 27일까지 부산시민회관 연습실에서 ‘발레리나 김주원과 함께하는 발레 워크숍’을 개최한다. 사진은 발레리나 김주원. 부산시 제공

부산오페라하우스 오케스트라·합창단(시즌 단원)에 이어 ‘발레단’ 육성이 가시화된다.

부산시는 3일 부산오페라하우스 개관을 준비하며 오페라·발레극장으로서 전문 인력을 육성하기 위해 오는 26일부터 27일까지 이틀 동안 부산시민회관 연습실(4층)에서 ‘발레리나 김주원과 함께하는 발레 워크숍’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부산시가 발레단 육성 의지를 공식화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시는 이번 발레 워크숍을 통해 전문 인력(발레리나·발레리노) 현황을 파악하고 2024 부산오페라하우스 발레단 운영 기본계획을 확정할 계획이다. 발레계를 중심으로 한 지역 무용인들은 부산오페라하우스와 연계한 ‘공공 발레단’ 창설을 주창해 왔다.

부산시 관계자는 “이번 워크숍은 부산시 발레 분야 전문 인력 육성을 위한 사전 워크숍 성격으로, 2024년 부산오페라하우스 (시즌) 발레단 구성을 준비하며 만든 자리”라면서 “올해 부산시에서 직접 선발·운영한 ‘2023 부산오페라하우스 합창단·오케스트라’의 연장선에서 2024년도 발레 분야 확대를 위한 사전 행사 성격”이라고 설명했다.

김기환 부산시 문화체육국장은 “시는 오페라하우스 개관을 준비하며 제작 중심 극장으로 가기 위해 오케스트라와 합창단 육성을 시작했으며, 내년엔 발레 분야까지 확대해 작품 제작과 전문 인력 육성을 계획하고 있다”며 “이번 워크숍을 시작으로, 양질의 콘텐츠를 시민들에게 지속적으로 제공해 공연예술 분야 생태계를 조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부산시는 이를 위해 발레 워크숍 예술감독으로 볼쇼이발레학교 출신으로 전 국립발레단 수석 발레리나와 성신여대 교수를 역임한 부산 출신의 발레리나 김주원(46·서울사이버대 교수)을 내세웠다.

발레리나 김주원. 부산시 제공 발레리나 김주원. 부산시 제공
박슬기 국립발레단 수석무용수. 부산시 제공 박슬기 국립발레단 수석무용수. 부산시 제공
김리회 국립발레단 수석무용수. 부산시 제공 김리회 국립발레단 수석무용수. 부산시 제공
이영철 국립발레단 지도위원. 부산시 제공 이영철 국립발레단 지도위원. 부산시 제공
이정윤 부산시립무용단 예술감독. 부산시 제공 이정윤 부산시립무용단 예술감독. 부산시 제공

이번에 개설하는 워크숍은 모두 6개 프로그램으로 △김주원의 ‘클래식 발레 변화Ⅰ·Ⅱ’ △국립발레단 수석무용수 박슬기·김리회의 ‘발레 클래스Ⅰ·Ⅱ’ △국립발레단 이영철 지도위원과 부산시립무용단 이정윤 예술감독의 ‘안무가와 함께하는 창작 발레Ⅰ·Ⅱ’ 등이다.

워크숍 참가 신청은 4일 오전 9시부터 7일 오후 6시까지 도착한 이메일(arik2@korea.kr)로, 강의별 각 20명씩 선착순 접수한다. 단, 워크숍 참가 자격은 예비 전공자를 포함해 17~28세(고등학교 이상) 또는 대학원 재학생 이하 연령으로 지역 제한 없이 신청할 수 있다. 수강료는 없고, 1인 최대 2과목까지 수강할 수 있다.

부산시는 대학 재학생 이상 대상자를 우선 선발하고, 잔여 인원만 고등학생 참여를 허용하기로 했다. 문의 부산시 문화시설개관준비과 051-888-5724.


김은영 기자 key66@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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