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사하구 아파트서 일가족 2명 사망·1명 의식 잃은 채 발견…경찰 수사

나웅기 기자 wonggy@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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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사하경찰서 청사 건물 전경 부산 사하경찰서 청사 건물 전경


부산 사하구의 한 아파트에서 일가족 2명이 숨지고 1명이 의식이 없는 채 발견됐다. 경찰은 이들 가족의 사망 경위에 대해 다각도로 수사를 진행 중이다.

3일 부산 사하경찰서에 따르면 2일 오후 10시 26분 괴정동 한 아파트에서 90대 여성 A 씨와 30대 여성 B 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함께 거주하던 60대 여성 C 씨는 의식이 없어 병원으로 이송됐다. 사망한 A 씨와 B 씨는 할머니와 손녀 사이인 것으로 파악됐다. C 씨는 B 씨의 어머니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이들 가족이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타 지역에 거주하는 가족의 신고를 받고 이들 주거지로 출동했다. 인기척이 느껴지지 않자 경찰은 현관문을 강제로 개방했고 숨져 있는 A 씨와 B 씨를 발견했고 의식을 잃은 C 씨를 곧바로 병원으로 옮겼다.

경찰은 보일러에서 일산화탄소가 집안으로 유입돼 일가족이 사망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에 나섰다.

경찰 관계자는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나웅기 기자 wonggy@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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