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3회 부산작가상에 이정모 안지숙 강희철 씨
시상식 15일 남포문고… 상금 500만 원
부산작가회의(회장 김수우)는 2023년 제23회 부산작가상 수상자로 시 부문에 고 이정모 시인, 소설 부문에 안지숙 소설가, 다원장르 부문에는 강희철 평론가를 선정했다.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9월까지 출간된 부산 문인들의 작품을 대상으로 심사를 진행했다.
올해 작고한 이정모 시인의 수상작은 유작 시집 <백년의 내간체>로 “밀도 높은 언어를 통해 독자를 압도하는 드높은 서정의 세계를 이루어내고 있다”는 심사평(심사위원 김참 박대현)을 들었다.
안지숙 소설가의 수상작은 장편 <스위핑 홀>로 “시대의 트렌드인 디지털 게임의 서사 기법을 소설의 영역으로 끌어들여 한국소설의 표현양식을 확장하고 있다”는 심사평(심사위원 강동수 정우련)을 받았다.
강희철 평론가의 수상작은 비평집 <무한한 사랑의 세계>로 “지역의 작가들에 대한 일관된 관심을 견지하면서 꼼꼼한 비평을 수행했고, 과잉된 표현이 낳는 대중과의 괴리감을 억누르면서 작품 자체의 날것(형식)을 보여주는 거울 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다”는 심사평(심사위원 김남영 전성욱)을 들었다.
상금은 각 500만 원이며, 시상식은 15일 오후 6시 30분 부산남포문고 문화홀 ‘冊(책) 138’에서 열린다.
최학림 기자 theos@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