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연안 침식 전문가 부산에 모인다

이승훈 기자 lee88@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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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일 KMI에서 국제심포지엄
국내 연안 중 44% 침식 '심각'

기후 변화로 가속화하는 연안 침식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세계 각국의 전문가가 한자리에 모인다.

해양수산부는 4일부터 이틀간 부산 영도구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에서 ‘연안 침식 국제심포지엄’을 연다. 이번 심포지엄에는 미국, 일본, 대만 등의 해안 공학·연안 침식 분야 전문가들이 참석해 국내 연구진들과 연안 침식을 예측, 관리할 수 있는 기술에 대해 논의한다.

국내 연안 침식은 기후 변화와 함께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 지난해 전국 360개 연안 중 무려 44.7%(161개)가 연안 침식이 심각한 상태인 것으로 확인됐다. 해수부도 최근 연안침식 정밀조사 대상지를 12개소로 늘렸으며, 2030년까지 30곳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날 심포지엄에는 미국 코넬대 필립 리우 명예교수, 일본 교토대 노부히토 모리 교수 등이 각국의 연안 침식 경험과 관련 연구동향을 소개한다. 또 국가 연구개발 과제를 수행하고 있는 CREDIT 팀이 연구 성과인 표사계, 연안완충구역 설정 등에 대해 발표한다.

KMI 김종덕 원장은 “연안역 표사계가 해수면 상승 등 기후 변화로 인해 침식 위기에 직면했고, 이로 인해 연안 완충구역이 훼손되면 이전과는 차원이 다른 규모의 자연재해가 닥칠 것으로 우려된다”면서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선진 연안역 관리기술에 대한 지식을 공유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


이승훈 기자 lee88@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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