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우면 더 시린 무릎… 빨리 치료받아야 관절 변형 막을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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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톡!한방] 퇴행성 관절염

날씨가 추워지면 무릎 관절 통증으로 한의원을 찾는 사람들이 늘어난다. 무릎 관절 주변이 아프고 붓는다거나 “시큰거린다” “시리다” “뻣뻣하다” 같은 표현이 많다. 이러한 증상을 호소하는 무릎 관절의 여러 질환 중 가장 흔한 것이 퇴행성 관절염이다.

퇴행성 관절염이란 관절을 부드럽게 움직이게 하고 충격을 완화하는 연골이 닳으면서 관절에 퇴행성 변화가 일어나는 질환을 말한다. 연골이 닳으면 관절이 움직일 때 마찰이 잘 일어나고 충격을 흡수하지 못해 통증이 생기고 움직임에도 지장을 받게 된다.

초기 증상으로는 통증을 많이 호소한다. 특히 날씨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추워지면 무릎 관절과 그 주변 인대나 근육이 수축하고, 그로 인해 관절이 더 뻑뻑해지고 아파진다. 질환이 더 진행되면 관절 변형이 일어난다.

퇴행성 관절염은 통증이 느껴지는 초기에 치료를 받아야 관절 변형을 막고, 관절 기능이 저하되는 것도 늦출 수 있다.

한의원에서는 침, 추나요법, 약침요법, 한약치료를 시행한다.

침으로 굳어진 근육과 인대를 자극해 풀어 주고, 추나요법을 통해 무릎에 과도하게 실리는 압력을 줄여 무릎의 움직임을 회복시킨다.

염증이 심한 경우에는 봉약침 치료로 염증을 없애고, 자하거약침 등을 써서 관절 주위의 약해진 근육과 인대를 강화한다. 초음파 기기를 사용해 통증 부위와 주변 근육, 힘줄을 좀 더 정확하게 살펴보면서 더 세밀한 약침 치료를 하기도 한다.

통증이 심하고 무릎 관절이 많이 상한 경우에는 한약치료를 병행하면 더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약재로는 관절을 보강하고 인대와 근육을 강화하는 두충, 우슬, 녹각 등을 쓴다.

퇴행성 관절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에 체중을 관리하고, 가벼운 스트레칭과 족욕, 반신욕을 꾸준히 해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

퇴행성 관절염 환자들은 운동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물어보는 경우가 많다.

정도가 가볍다면 달리기나 계단 오르기 등이 도움이 된다.

관절염이 어느 정도 진행된 경우에는 물속에서 걷기, 의자에 앉거나 또는 누운 상태에서 무릎을 한쪽씩 펴고 유지하는 운동이 좋다.

겨울이면 더 시큰거리고, 시리고, 뻣뻣한 무릎. 참지 말고 한의원을 찾아 적극적인 치료를 받는 것이 좋겠다.

전응진 고든몸한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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