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래없는 생활의 시작, '런드리고' 7일부터 부산 개시
‘빨래없는 생활의 시작’을 알린 모마일 세탁 서비스 ‘런드리고’가 부산에 진출한다.
5일 모바일 세탁 서비스 런드리고(사진)를 운영하는 ‘(주)의식주컴퍼니’는 부산 사상구에 총 170억 원 규모의 자금을 투자해 국내 최대 규모 세탁 스마트 팩토리를 구축하고, 7일부터 부산 서비스를 개시한다고 밝혔다.
런드리고는 오후 10시까지 세탁물을 내놓고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세탁을 신청하면, 수거 후 세탁한 뒤 다음 날 밤 다시 문 앞으로 배송해 주는 비대면 세탁 서비스다. 서울 및 수도권 중심으로 매우 빠르게 성장하며 국내 세탁 산업의 혁신을 이끌어왔다.
런드리고 부산 서비스는 기장군·영도구·강서구를 제외한 13개 구에서 실시되며,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김해·양산·창원·울산 등 부울경 지역으로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의식주컴퍼니 조성우 대표는 “올해 초 부산 사상구에 위치한 글로벌 슈즈 브랜드 공장을 인수해, 그동안의 팩토리 운영 경험과 최신 IT 기술을 접목한 최첨단 스마트 팩토리를 구현하고 있다“며 부산 서비스 진출에 대한 기대를 밝혔다.
의식주컴퍼니는 이번 런드리고의 부산 진출을 통해 서비스 제공 지역 확대 뿐만 아니라 지역의 일자리 창출과 인재 육성에도 이바지하겠다는 계획을 밝히고, 부산 스마트팩토리가 위치한 사상구청과 △IT 기술 인재 5년 이내 100명 채용 및 육성 △지역 일자리 정보 공유 및 협업 체계 구축 △일반 사무직군 및 스마트 팩토리 관리·운영 직군 채용 활성화 등 다양한 협업을 논의하고 있다.
조병길 부산광역시 사상구청장은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서는 민·관 모두의 노력이 중요할 것“이라며 “앞으로 의식주컴퍼니와 협력을 통해 좋은 일자리를 만들기 위한 의미 있는 논의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의식주컴퍼니는 지금까지 1000억 원 이상의 투자를 유치하며, 지난 8월 포브스 아시아가 선정한 ‘아시아의 100대 유망기업(Forbes Asia 100 to Watch)’에도 선정된 바 있다. 포브스는 업계에 미치는 영향력, 매출 성장세, 자금 유치 능력, 사업모델 등을 기준으로 아시아 지역 100개 유망 기업을 선정했다.
남형욱 기자 thoth@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