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구·군 의장협의회 "산은법 조속히 개정하라"

권상국 기자 ksk@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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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부산시의회에서 국회 상대로 개정 촉구
"정치공학 따지지 말고 균형발전 결단 내려야"



부산시 16개 구·군의회 의장의 모임인 의장협의회는 6일 부산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부산시의회 제공 부산시 16개 구·군의회 의장의 모임인 의장협의회는 6일 부산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부산시의회 제공

부산시 구·군의회 의장들이 국회의 산업은행법 개정안의 조속한 개정을 촉구했다.

부산시 16개 구·군의회 의장의 모임인 의장협의회는 6일 부산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대한민국 산업화의 주역이었던 부울경을 되살리기 위해 산업은행 부산 이전이 빠르게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의장협의회는 앞서 지난해 10월 중구청에서도 산업은행 본사 부산 조속 이전 촉구를 위한 성명을 발표한 바 있다.

이 자리에서 이들은 “지난 20여 년 간 추진해 온 지역 균형발전 정책에도 불구하고 지역 소멸이 가속화되고 있는 것은 경제 논리만을 앞세운 수도권 중심주의가 득세해 왔기 때문”이라고 성토했다.

현재 국회는 산업은행의 본사를 서울로 명시하고 있는 현행 산업은행법을 개정하기 위해 지난달 정무위 법안심사 제1소위원회를 열었지만, 상정된 개정안을 끝내 처리하지 못했다.

이어진 법안심사소위에서는 논의 안건으로도 다뤄지지 않은 상태다.

의장협의회는 “산업은행 부산 이전은 저성장의 늪에 갇힌 대한민국을 수도권과 동남권 2개의 심장이 뛰는 산업 강국으로 변모시킬 동력이 될 것”이라면서 “정치공학적 계산과 이권 대립이 아닌 진정으로 국가 균형 발전을 위한 결단은 무엇인지 생각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권상국 기자 ksk@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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