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 동부지역에 18홀 규모 파크골프장 조성 본격화

김태권 기자 ktg660@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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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크골프장 조성 공유재산관리계획 시의회 통과
당초 36홀에서 18홀로 축소…완공 1년 앞당겨
실시설계 등 완료되는 내년 2월 공사, 8월 준공


파크골프장 전경. 김태권 기자 파크골프장 전경. 김태권 기자

속보=경남 양산시가 동부와 서부지역 불균형 해소를 위해 웅상지역 4개 동에 추진하던 파크골프장 조성 부지가 최근 확정되면서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파크골프장 조성사업은 추진 과정에 적절한 부지를 찾지 못해 36홀에서 18홀 규모로 축소(부산닷컴 7월 11일 자 보도)하는 대신 완공 시기를 2025년에서 2024년으로 1년 앞당기기로 했다.

양산시는 덕계동 223의 2 일대 2만 8278㎡ 부지를 파크골프장 조성을 위한 체육시설로 변경(신설)하는 도시관리계획 결정 공람·공고를 냈다고 7일 밝혔다.

또 시는 시의회에 공유재산관리계획과 함께 내년도 당초 예산에 사업비 28억 5000만 원의 심의를 요청했다. 공유재산관리계획은 지난 4일 시의회를 통과했고, 관련 예산은 오는 20일 제3차 본회의에서 확정될 예정이다.

이와함께 시는 도시관리계획 결정 절차 진행과 동시에 국토교통부 등을 상대로 국유지 취득 협의에 나선다. 또 이미 확보한 1억 5000만 원의 예산으로 진행 중인 소규모 환경영향평가와 실시설계가 완료되는 내년 2월 공사에 들어가 8월 준공할 예정이다.

앞서 시는 동부와 서부지역간 불균형 해소를 위해 2025년까지 50억 원을 들여 웅상출장소 관내 4개 동에 36홀 규모의 파크골프장을 조성하기로 하고 지난해 7월 타당성 조사 용역에 들어갔다. 하지만 타당성 조사 용역과정에 36홀 규모를 조성할 수 있는 부지를 찾지 못하자, 규모를 축소하는 대신 완공 시기를 1년 앞당기기로 하고 최근 두산 위브 아파트 인근인 덕계동 223의 2 일대를 파크골프장 부지로 확정했다.

이 부지는 도심지에 있어 접근성이 좋은 데다 국유지 15필지와 시유지 26필지로 구성돼 보상에 걸리는 시간 역시 최소화할 수 있다. 반면 부지 양쪽에 도로가 있어 확장성이 없는 것은 물론 도로 매연 등으로 인한 이용객의 민원 발생도 우려된다.

양산시 관계자는 “파크골프장 조성을 위한 공유재산관리계획이 시의회를 통과했고, 진행 중인 도시관리계획 결정과 환경영향평가, 실시설계가 완료되는 내년 2월께 공사에 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양산에는 낙동강 둔치인 물금읍 황산공원과 동면 가산공원에 각 36홀, 원동면 가야진사에 9홀, 소주동과 삼호동 둔치에 각 9홀 등 모두 5곳에 99홀 규모의 파크골프장이 조성돼 있다. 하지만 시청이 소재한 서부지역에 99홀 규모 중 81홀이 집중돼 있어 웅상출장소 관내 4개 동이 있는 동부지역 파크골프장 동호인의 불만이 잇따랐다.


김태권 기자 ktg660@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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