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기에 빠진 유통업계, 제철딸기 메뉴 풍성

박지훈 기자 lionki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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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딸기라떼. 스타벅스코리아 제공 스타벅스 딸기라떼. 스타벅스코리아 제공

딸기가 제철을 맞으면서 식품업계가 딸기를 활용한 음료와 디저트를 선보이고 있다. 여기에 대형마트 등 유통채널도 고물가에 위축된 소비자들의 지갑을 열기 위해 할인행사를 펼치는 등 딸기 소비 진작에 나서고 있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커피 프랜차이즈를 중심으로 딸기를 활용한 메뉴를 선보이는데 주력하고 있다. 스타벅스는 지난달 말부터 '스타벅스 딸기 라떼'를 판매하고 있다.

스타벅스 딸기 라떼는 2019년 첫 출시 이후 스테디셀러로 자리 잡아 누적 판매 530만 잔을 돌파했다. 스타벅스는 통상 봄 시즌 음료로 선보이던 딸기 라떼를 수확철에 맞춰 출시를 3개월 앞당겨 겨울에 선보이고 있다.

부산 태생 커피 프랜차이즈 더벤티는 딸기를 활용한 음료 4종을 선보였다. 더벤티는 바나나, 복숭아 아이스티, 아이스크림, 연유 등 딸기와 찰떡궁합인 재료와 제철 딸기를 조합해 상큼 달콤한 짙은 딸기 맛을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편의점 세븐일레븐은 산지 직거래로 공급받은 딸기를 활용한 '베리스윗딸기샌드'를 8일부터 판매한다. 세븐일레븐은 2016년부터 매년 설향딸기를 활용한 샌드위치를 출시해 이듬해 3월까지 한정 판매하고 있다.

특히 이번에 선보인 제품은 경상북도와 협업해 경북 고령 등 국내 유명 딸기산지에서 알이 굵고 단맛이 좋은 고품질의 설향딸기를 공급받아 활용한다고 세븐일레븐 측은 설명했다.

대형마트도 딸기 판매에 팔을 걷어 붙였다. 홈플러스는 지난 주말 딸기 한 팩(500g)을 총 4만 팩 한정수량으로 7990원에 판매해 전량 매진을 기록했다. 이에 힘입어 7일부터 13일까지 딸기 전품목을 5000원에 할인 판매한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딸기의 현재 시세는 평년에 비해 약 20% 가량 높은 상황"이라며 "고물가에도 고품질 신선식품을 즐길 수 있도록 회사의 노하우 집중했다"고 전했다.


박지훈 기자 lionki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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