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온 이주호 사회부총리 “교육발전특구 좋은 아이디어 제시하면 적극 검토”

김한수 기자 hangang@busan.com , 양보원 기자 bogiz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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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설명회서 지역 역할 강조
특구 지정 위해 시·교육청 총력

6일 부산대 새벽벌도서관에서 열린 ‘교육부와 부산시가 함께하는 부산대-부산교육대 글로컬대학30 간담회’에서 이주호(가운데)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부산대 차정인 총장(왼쪽)과 부산교대 박수자 총장은 이날 통합 추진 계획을 브리핑했다. 정대현 기자 jhyun@ 6일 부산대 새벽벌도서관에서 열린 ‘교육부와 부산시가 함께하는 부산대-부산교육대 글로컬대학30 간담회’에서 이주호(가운데)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부산대 차정인 총장(왼쪽)과 부산교대 박수자 총장은 이날 통합 추진 계획을 브리핑했다. 정대현 기자 jhyun@

부산시와 부산시교육청이 교육부의 교육발전특구 지정에 총력전을 펼친다. 시와 시교육청은 지난달 부산대·부산교대의 글로컬대학 지정과 함께 교육발전특구를 반드시 유치해 지역 교육 강화와 시민 교육 편의성 강화에 힘을 쏟는다는 계획이다.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6일 오후 부산북부교육지원청에서 열린 ‘교육발전특구 찾아가는 설명회’에 참석했다. 이 부총리는 설명회에 앞서 북구 구포도서관에 설치된 부산시교육청 구포돌봄센터를 방문해 돌봄센터 운영 현황을 보고받았다. 이 부총리는 시교육청이 추진 중인 돌봄 시스템에 큰 관심을 보였다.

교육발전특구 사업은 정부가 △지역 교육·문화·거주 기반 개선 △우수 지역인재 육성 △지역 정주체계 조성을 목표로 추진 중인 사업이다. 교육발전특구 사업은 △글로컬대학 사업 △지역혁신 중심 대학지원체계 사업(라이즈·RISE)과 함께 교육부 핵심 과제로 손꼽힌다. 교육부는 오는 11일부터 내년 2월 9일까지 교육발전특구 1차 공모를 진행해 3월 초 선정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 부총리는 “교육발전특구는 중앙정부 중심의 대책에서 벗어나 각 지자체와 교육청이 중심이 돼 지역에 필요한 모델을 수립하고, 이를 지원하는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이 부총리는 “부산시와 부산시교육청이 좋은 아이디어를 제출해주면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하윤수 시교육감은 “교육발전특구는 부산 교육 환경을 개선하고 뛰어난 인재가 지역에서 성장하는 데 반드시 필요한 사업”이라며 “부산시, 지역 기업, 대학들과 힘을 모아 반드시 유치하도록 힘을 모아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시와 시교육청은 지난달 30일 부산시청에서 교육발전특구 유치를 위한 전담팀 첫 회의를 개최했다. 시와 시교육청은 교육발전특구 구축을 위한 방안을 마련해 조만간 공모 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이 부총리는 설명회가 끝난 뒤 부산대 부산캠퍼스에서 열린 부산대와 부산교대의 글로컬대학 간담회에 참석했다. 이 부총리는 “수도권과 부산은 양축으로 균형 있게 발전해 나가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통합된 부산대와 부산교대가 서울대 수준으로 도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부총리는 “교육부가 부산대 모델에 관심을 갖고 서울대를 넘어서는 글로컬 대학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부산대 차정인 총장은 “글로컬대학 지정과 함께 지역 거점 대학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며 “지역 대학 육성의 핵심적인 요소 중 하나인 지방대 육성법 개정에도 힘을 줬으면 한다”고 요청했다. 부산교대 박수자 총장은 “글로컬대학 선정을 기점으로 새로운 교육의 대전환을 이끄는 최전선에 부산교대가 섰다”며 “두 대학 통합은 지역균형발전 차원에서 매우 중요한 문제”라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부산대와 부산교대 학생 대표자들이 참석해 이 부총리에게 글로컬대학의 성공적인 추진을 다시 한 번 요청했다.


김한수 기자 hangang@busan.com , 양보원 기자 bogiz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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