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가구당 연소득 5970만원…8개 특광역시 중 최하위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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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2022년 가계금융복지조사’
고령화 빠르고 일자리 없어 소득 낮아
부산 가구당 순자산은 3억 6500만원

지난해 부산시민들의 가구당 소득은 5970만원으로, 한해 전보다 291만원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부산의 가구당 소득은 전국 평균에 크게 못미치는 수준으로, 전국 최하위권에 불과하다. 이미지투데이 지난해 부산시민들의 가구당 소득은 5970만원으로, 한해 전보다 291만원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부산의 가구당 소득은 전국 평균에 크게 못미치는 수준으로, 전국 최하위권에 불과하다. 이미지투데이

지난해 부산시민들의 가구당 소득은 5970만 원으로, 한해 전보다 291만 원이 늘어났지만 이 금액은 8개 특광역시 중에서 가장 낮았고 전국 최하위권이었다.

7일 통계청이 발표한 ‘가계금융복지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부산 가구당 소득은 5970만 원으로 전국평균(6762만 원)보다 크게 낮았다. 대기업이 많은 울산은 소득이 7070만 원으로, 부산보다 1100만 원 많았다. 제2의 도시인 부산이 이처럼 소득이 낮은 것은 다른 곳보다 고령화가 빠르고 일자리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부산의 가구당 자산은 4억 4825만 원으로 이 역시 전국 평균보다 7902만 원이 부족했다. 부산 가구당 자산을 구체적으로 나눠보면 △저축 9926만 원 △전월세 보증금 2433만 원 △부동산 3억 2666만 원 △기타 실물자산 2233만 원이었다.

또 부산의 가구당 부채는 8325만원으로, 이 가운데 금융부채가 6417만 원에 달했다. 이에 따라 자산에서 부채를 뺀 순자산은 3억 6500만 원이었다. 순자산 역시 전국평균보다 7040만 원 못미쳤다.

한편 전국 통계를 살펴보면 지난해 부동산 경기가 침체되면서 가구당 평균 자산이 5억 2727만 원으로, 1년 전보다 2045만 원 줄었다. 가계 자산이 줄어든 것은 2011년 통계 작성후 처음이다. 실제 부동산자산이 4억 355만 원→3억 7677만 원으로 감소했다.

가구소득은 1000만~3000만 원 미만이 21.6%로 가장 많았고 △1억원 이상 20.0% △3000만∼5000만 원 19.8% △7000만∼1억 원 17.0% △5000만∼7000만 원 16.4% 순이었다. 특히 소득이 1억 원 이상되는 가구가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20% 선을 기록했다.

소득 불평등 지표는 약간 개선됐다. 대표적 지수인 지니계수는 0.324로, 0.005포인트 하락했다. 통계집계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이다. 지니계수는 0이면 완전평등, 1이면 완전불평등을 의미한다.

가구주가 은퇴하지 않은 가구는 83.0%였는데 예상 은퇴 나이는 68.1세였다. 그런데 실제 가구주가 은퇴한 곳의 은퇴연령은 62.7세였다.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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