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신혼부부 46%가 무자녀…아내 혼자만 돈 버는 부부 5.8%
통계청 ‘2022년 신혼부부 통계’ 결과 발표
부산 5만8215쌍, 전년보다 4216쌍 감소
부부 함께 사는 경우 93%, 따로는 7%
결혼한지 7년 안쪽의 신혼부부(초혼·재혼 포함)가 부산에는 모두 5만 8215쌍이 있으며 결혼을 잘 하지 않는 추세 속에 전년보다 4216쌍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그런데 부산의 초혼 신혼부부 중 자녀가 없는 부부가 45.7%에 달했으며 자녀가 2명 이상인 부부는 10%밖에 안됐다. 부산 초혼 신혼부부 중 아내 혼자서만 돈을 버는 부부가 5.8%였다.
11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신혼부부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으로 부산에는 초혼 신혼부부 4만 6965쌍, 재혼 신혼부부 1만 1197쌍이 있었다.
부산의 초혼 신혼부부 중 부부가 함께 사는 경우는 92.6%였으며 따로 사는 경우는 7.4%였다. 아주 두드러진 것은 아니지만 부산 초혼 신혼부부가 함께 사는 비율은 전국 17개 시도 중에서 가장 높았다.
그러나 부산의 초혼 신혼부부 평균 자녀수는 0.65명에 불과했다. 무자녀인 경우가 45.7%에 달했으며 자녀가 없거나 자녀 1명을 두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자녀가 2명 이상인 경우는 10.1%에 불과했다.
또 맞벌이는 56.3%였고 외벌이는 38.9%였는데 아내만 외벌이를 하는 경우가 5.8%에 이르렀다.
아울러 주택을 가지고 있는 경우는 60.9%, 주택이 없는 경우는 39.1%였다. 초혼 신혼부부 시절에 벌써 주택이 3건 이상 되는 경우도 501쌍(1.1%)이 됐다. 부산 초혼 신혼부부의 주택가격은 ‘1억 5000만원 초과에서 3억원 이하’인 경우가 40.7%로 가장 많았다.
초혼 신혼부부가 첫째 자녀를 결혼하기 전에 낳은 이른바 ‘속도위반’은 399쌍으로 1.6%였다. 이어 결혼한지 1년 미만에 첫째 자녀를 낳은 경우가 38.0%, 1~2년 32.2%, 2~3년이 16.3% 등 순이었다.
부산 초혼 신혼부부는 81.6%가 아파트에 살고 있었으며 이어 단독주택 5.4%, 다세대주택 4.8% 등 순이었다.
부산 신혼부부(재혼 포함) 연평균 소득은 △3000만원~5000만원 미만 22.0% △5000만~7000만원 미만 21.2% △7000만원~1억원 미만 17.9% 등의 순이었다. 신혼부부 중 대출을 갖고 있는 부부는 대출금액이 1억~2억원 미만이 31.2%로 가장 많았다.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