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락 인디트레이닝센터 폐쇄 않고 존속”

김은영 기자 key66@busan.com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부산교통공사 내부 결정 확인
“내년 1월 재입찰 절차 밟겠다”

밴드기린. 민락 인디트레이닝센터 제공 밴드기린. 민락 인디트레이닝센터 제공

속보=부산교통공사는 10년 넘게 운영한 도시철도 2호선 민락역 내 ‘민락 인디트레이닝센터’를 계약 기간이 만료되는 이달 말 폐쇄(부산일보 12월 7일 17면 보도)하지 않고 지역 문화예술 활성화를 위해 존속하기로 내부 결정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11일 부산교통공사와 부산문화재단 등에 따르면 지난 8일 양 기관과 위탁 운영사인 락인코리아 관계자 등 삼자가 만나 연말로 계약 기간이 만료되는 민락 인디트레이닝센터를 폐쇄하지 않고 지역의 청년문화 활성화와 지하철 이용 고객들이 즐길 수 있는 문화시설로 지속 활용이 가능하도록 협의를 진행했다. 이에 따라 조만간 시설 감정평가를 거쳐 내년 1월 중으로 재입찰 공고를 내는 등의 재계약 절차를 밟게 된다.

교통공사는 “앞으로도 지역 문화예술계와 더욱 활발한 협업을 통해 도시철도 공간을 활용한 영화 및 공연 감상 등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개발하고, 문화 도시철도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민락 인디트레이닝센터는 코로나19로 인해 중단되었다가 4년 만에 재개한 ‘홍콩 아시아 퍼시픽 유스 밴드 사운드 컴피티션(HKAPYBSC)’과 이틀째 열리는 뮤직 페스티벌인 ‘아시아 퍼시픽 샤인 온 스테이지 뮤직’에 민락 인디트레이닝센터 입주 단체인 밴드기린이 초청받았다고 전했다. 홍콩 뮤직 페스티벌 참가자는 사전 경연대회를 통해 선발됐으며, 홍콩의 인디밴드와 한국, 말레이시아, 중국, 태국, 대만 등 아시아에서 활동하는 우수한 인디밴드들이 초청돼 오는 16~17일 홍콩문화센터 야외공연장에서 개최된다.


김은영 기자 key66@busan.com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