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 목포까지 천혜의 남해안 섬 가치 전 세계에 알릴 것”
박수관 부산 와이씨텍 회장
여수세계섬박람회 조직위원회 조직위원장 맡아
2026년 9월 두달간 여수에서 개최 30개국 참여
‘섬, 바다와 미래를 잇다’ 주제 섬 문화 콘텐츠 육성
“전 세계 섬을 가진 나라들이 한자리에 모여 섬의 가치와 미래에 대해 공유하는 축제가 2026년 여수에서 열립니다.”
2026년 9월부터 두 달 동안 여수 돌산 진모지구와 섬 일원에서 열리는 여수세계섬박람회 조직위원장을 맡은 박수관 부산 와이씨텍 회장.
여수세계섬박람회는 ‘섬, 바다와 미래를 잇다’를 주제로 2026년 여수 돌산읍 진모지구에서 열리는 기획재정부 승인 국제행사다. 세계 처음으로 열리는 섬박람회에는 30개국, 300만 명 이상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한다.
“세계 최초로 ‘섬’을 주제로 하는 국제박람회인 만큼 섬의 중요성을 함께 의논하고 최첨단 기술을 접목한 디지털·체험형 콘텐츠를 통해 전 세대를 아우르는 실감형 디지털 전시관을 선보일 계획입니다.”
박 위원장은 여수에 있는 365개 섬의 다양한 가치를 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재)2026여수세계섬박람회 조직위원회는 지난 8일 공식 출범, 박람회 성공 개최에 첫발을 내디뎠다.
박수관 공동 조직위원장은 여수 섬 출향인사를 대표하고 지역사회 꾸준한 봉사로 귀감이 돼 김영록 전남지사, 정기명 여수시장이 추대해 조직위 출범에 힘을 실었다.
지난 11일에는 전라남도는 여수시청소년해양교육원에서 여수시, 한국섬진흥원, 외부 전문가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 성공을 기원하는 ‘전남도 섬 발전 토론회’를 열어 콘텐츠 개발 등 성공 개최 방향을 논의했다.
돌산읍 진모지구에 조성되는 주행사장은 무한한 섬의 가치를 상징하는 무한대 기호 모양으로 8개 전시관과 특별공연장, 참여국의 해외 전시장, 푸드코트 등을 구성, 섬의 탄생부터 미래가치를 공유하는 장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부행사장인 여수세계박람회장에선 국제섬포럼, 세계섬도시대회 등 각종 학술대회를 열어 섬의 가치와 비전을 제시하고 화정면 개도와 남면 금오도를 비롯한 섬 지역에는 해양레포츠, 가족 캠프, 섬 어촌문화센터 등을 통해 섬 전통문화·레저·웰니스 체험 공간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조직위원회는 100여 명으로 구성된다. 1처 2본부 1실 8부 형태의 사무처로 구성해, 행사장 조성, 전시 연출, 수익 사업, 참가국 유치 등 박람회 전반을 총괄한다.
여수시는 중앙정부와 전남도, 민관이 합심해 섬박람회 조직위원회가 출범돼 연내까지 단장 등 기구 직제를 추진하고 내년 1월부터는 공무원 파견을 통한 국제행사 세부실행을 본격 추진할 방침이다.
그는 “2012년 여수세계박람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경험이 있다. 그 자부심으로 이번에 2026년 박람회도 성적으로 개최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어 “여수와 고흥을 잇는 바다 위 11개 다리 개통과 맞물려 열릴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박 위원장은 “남은 2년 9개월 간 세부 실행계획을 탄탄히 준비해 여수가 모두가 꿈꾸는 미래 지속가능한 섬의 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국제행사를 반드시 성공적으로 치르도록 힘을 모아 가겠다”고 밝혔다.
이 박람회는 당초 2026년 7월 17일부터 8월 16일까지 한 달간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잼버리 사태로 폭염, 장마, 태풍 등의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에 따라 일정을 변경했다.
그는 섬이 가진 고유 문화의 가치와 매력을 발굴해 스토리를 부여하고 이를 문화 콘텐츠로 육성하기에 앞장설 계획이다.
“섬박람회 여정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다양한 의견과 행사 계획안을 수립해 세계적 축제로 치르겠다”며 “아울러 전남도를 세계 섬의 수도로, 여수시를 남해안 글로벌 해양 관광벨트 거점도시로 도약하는 계기가 되도록 국민적 관심과 동참을 끌어내기 위한 홍보와 분위기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박수관 위원장 어려운 이웃과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봉사와 기부를 실천하고 있다.
특히, 여수와 부산지역에서 40년 동안 장학금 후원, 수술비·치료비 지원, 경로당·복지관, 홀몸 어르신 돕기 등 사회복지시설에 성금 등의 나눔을 실천하는 기부 천사로 널리 알려져 있다.
“부산에서 거제도, 목포까지 아름다운 바다와 섬을 가진 남해안의 천혜 자원을 세계관광 명소로 개발해 대한민국 섬의 매력과 가치를 세계에 알리고, 세계적 해양관광도시로 도약하는 계기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강성할 기자 shgang@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