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시 톡톡] 정시 지원, 꼼꼼하게 챙기세요
김동진 경남고 교사
다음 달 3일부터 2024학년도 정시모집 원서접수가 시작된다. 수험생들은 원서 접수가 시작되기 전에 각 대학 입학처 홈페이지에 마련된 정시모집 요강을 꼼꼼하게 살펴야 한다. 원서접수 기간 및 마감 시간, 모집군(가·나·다)별 모집단위, 지원 자격, 수능 성적 반영 방법, 전년도와의 변경 사항 등을 면밀히 확인해야 한다. 또한 수시 미등록 충원합격 등록 마감일인 이달 29일 이후부터 발표되는 이월 인원을 포함한 최종 모집인원을 꼭 확인하고 변환표준점수를 활용하는 대학에 지원하는 경우 사전에 확인이 필요하다.
이번 정시모집에서 이월 인원 반영 전 기준으로 수도권의 모집인원은 489명 증가했지만, 비수도권 모집인원은 4907명 감소했다. 수능에 응시한 인원수를 비교해 보면 졸업생과 검정고시 합격자 등은 15만 7368명(35.4%)으로 전년도보다 1만 7983명(12.9%) 증가했지만, 재학생은 28만 7502명(64.6%)으로 전년보다 2만 782명(6.74%) 감소한 점을 챙겨봐야 한다.
수능 국어와 수학의 표준점수 최고점이 각각 150점과 148점이고 영어의 1등급 비율이 4.71%로 나타나 이번 정시모집의 상위권 수험생의 변별력이 높아졌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정시모집은 모집군별 각 1회씩 최대 3회 지원할 수 있고, 대부분 수능 100% 전형을 시행하지만, 일부 대학에선 학생부(서울대·고려대 등), 면접, 실기 등도 반영한다. 대학별로 표준점수, 백분위, 등급으로 구분되는 수능성적 활용지표, 반영 영역 수, 영역별 반영비율, 수학 선택과목 필수 반영 여부, 영어 및 한국사 등급 기준, 영역별 가(감)산 점수 부여 여부, 탐구영역 지정과목 및 반영과목 수 등을 활용해 다양한 방법으로 수능 환산 점수를 산출하고 있다.
정시모집에선 모집 단위 내에서의 석차에 의한 상대 평가로 선발하므로 다양한 변수 확인을 위해 대학별 환산점수 유불리 확인이 꼭 필요하다. 특히 수학영역의 반영비율, 가산점, 선택과목 필수 지정 여부와 영어영역의 등급별 점수 및 환산 방법, 탐구영역의 필수 지정과목, 반영과목 수, 변환표준점수 반영 등을 꼼꼼히 살펴야 한다.
부산진학길마중 밴드, 대입정보포털, 쎈진학나침판 등을 이용해 다양한 정보를 수집한 후 학교 담임선생님과 상담을 한 후 최종 결정을 하는 것이 좋다. 특히 진학지원단에서 제작해 각 학교에 배포한 대입길마중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부산지역대학의 유불리를 어느 정도 확인할 수가 있다.
대입정보포털이나 각 대학 홈페이지를 이용해 최근 3년간의 입시결과(모집인원, 경쟁률, 충원합격 인원, 70% 백분위평균점수 등)을 확인하고 기록해 두었다가 최종지원 시 참고해야 한다.
서울 지역 15개 대학의 경우 최종 지원자 기준으로 2023학년도 약 41%, 2022학년도 약 43% 정도가 마감 직전 최종 발표한 경쟁률를 확인하고 지원을 하고 있다. 부산 지역 15개 대학도 최종 지원자 기준으로 2023학년도 약 33%, 2022학년도 약 35% 정도가 최종마감일 15시 이후 지원했다. 경쟁률 확인 때 아직 많은 수험생들이 지원하지 않고 있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