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S 손자 김인규·변성완 전 부산시장 대행 출사표
부산 총선 출마 선언 잇따라
이영풍 전 KBS 기자 공식화
내년 총선이 120일 앞으로 다가오고 12일부터 총선 예비 후보자 등록이 시작되면서 부산에서도 총선 출마 선언이 잇따르고 있다. 김영삼(YS) 전 대통령 손자인 김인규 전 대통령실 정무비서관실 행정관과 변성완 전 부산시장 권한대행 등은 11일 각각 부산 지역구에 출사표를 던졌다.
김 전 행정관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부산 서동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화의 심장인 부산에서 오직 대한민국의 민주주의 실현을 위해 한 길을 걸어오신 김영삼 대통령의 유훈을 받들어 ‘통합과 화합’의 정치를 실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 전 행정관은 이날 “오늘 김영삼 대통령의 손자, 김현철 이사장의 아들이 아닌, 정치인 김인규로서 여러분 앞에 섰다”며 “준비된 인재임을 부산 시민들께 실력으로 증명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영풍 전 KBS 기자도 이날 서동 출마를 선언했다. 이 전 기자는 이날 부산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부산 원도심을 불도저식으로 강력 개조하겠다”며 출마를 공식화했다. 이 전 기자는 산복도로 고도제한 전면 폐지, 서·동구 산림지대 대규모 리조트 개발, 북항에 나훈아 음악 박물관 건립, 구덕 야구장 부지 최동원 박물관·쇼핑몰 개발 등을 내세웠다.
변 전 권한대행도 북강서을 지역 총선 출마를 선언했다. 변 전 대행은 이날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김해공항 이전으로 강서구에서 한강의 기적을 넘어서는 낙동강의 기적을 만들어 내겠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정통 관료 출신의 변 전 대행은 지난 지선에서 민주당 후보로 박형준 부산시장과 경쟁한 바 있다. 변 전 대행의 공약은 ‘김해공항 이전’ ‘맥도 엑스포 연계’ ‘규제 프리도시’ 등이 대표적이다. 변 전 대행은 “비록 북항을 내세운 월드엑스포는 유치에 참패했지만 그 과정과 성과물을 사장시켜서는 안 된다”며 “부산은 엑스포라는 획기적인 모멘텀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곽진석 기자 kwak@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