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복합쇼핑몰 아트몰링의 씨잌스튜디오. 패션그룹형지 제공

패션그룹형지의 부산 복합쇼핑몰인 아트몰링이 ‘엔터테인먼트 테넌트’를 강화해 체험을 즐기는 기능을 대폭 강화했다고 12일 밝혔다.

전체 지하 8층부터 지상 17층 규모로 된 아트몰링은 주차장을 제외한 지하 1층부터 지상 17층까지인 18개층이 상업공간으로 구성되어 있다. 층당 면적 평균 700평 크기에 패션, F&B 브랜드와 영화관, 서점 등 영풍문고 등의 대형 테넌트까지 전체 160여개 브랜드로 구성된 서부산 최대 규모 복합쇼핑몰이다.

아트몰링은 지난 12월 8일, 9층 전부를 전국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레드버튼 △롤리폴리 △씨잌(seeik)스튜디오 △셜록홈즈 방탈출카페를 오픈시켜 MZ 세대 고객 유입에 적극 나서고 있다.

씨잌스튜디오는 요즘 인기 급상승 중인 셀프 스튜디오다. 대기업 광고 전문 포토그래퍼 출신이 인물 촬영 노하우를 담아 서울 가로수길에 1호점을 낸 후 성장하고 있다. 천사 콘셉트 ‘헤븐’과 숲속의 요정 ‘시크릿가든’ 등 독립된 6개 스튜디오를 구성해 각자 취향에 맞는 공간에서 촬영할 수 있다.

셜록홈즈 방탈출카페는 기존 방탈출 테마 보다 몰입감이 뛰어난 강점이 있다. 여러 명이 참여할 수 있는 협동 멀티플레이가 가능한 게 특징으로 지하감옥, 이상한나라 등 다양한 테마를 갖췄다.

레드버튼은 보드게임과 식음(F&B) 등을 접목해 젊은 MZ세대를 중심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보드게임카페이다. 또 롤리폴리는 쇼핑중 쉽고 가볍게 즐길 수 있는 가챠샵으로 MBTI 운세 뽑기 등 트렌드한 기기를 준비해 재미와 편의를 제공한다.

이에 앞서 지난 8월 8층에는 체험형 교육시설 ‘고마워토토’를 입점시켰다. 100평 크기의 실내 흙놀이 유아 체험장으로 자녀를 동반한 부모들이 즐겨찾고 있다.

이처럼 아트몰링에 ‘노는’ 기능을 강화함으로써 기존에 사고, 먹고, 보고 등의 기능과 어우러져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으로도 고객들이 머물 수 있는 엔터테인먼트 테넌트 추가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아트몰링 관계자는 “새로운 쇼핑시설로 거듭나기 위한 MD변화의 가장 큰 목표는 ‘고객이 오랫동안 머무르는 쇼핑시설’이 되는 것”이라면서 “엔터테인먼트 테넌트를 강화하여 고객들이 몰리고 오래 머물도록 하여 기존 패션, F&B, 올리브영, 노브랜드 등 꾸준히 인기를 보이는 곳들과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지훈 기자 lionking@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