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양산시 KTX 시대 열린다... 29일 물금역 KTX 정차

김태권 기자 ktg660@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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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오전 6시 35분 서울행 KTX 물금역 출발
물금역에서 서울역까지 2시간 40분 이동 가능
상·하행 평일(월~목)·주말(금~일) 각 4·6회 정차

오는 29일 물금역에 KTX 정차한다. 사진은 물금역을 지나가는 KTX. 양산시 제공 오는 29일 물금역에 KTX 정차한다. 사진은 물금역을 지나가는 KTX. 양산시 제공

경남 양산시도 KTX 시대가 열린다. 오는 29일부터 경부선 물금역에 KTX가 정차한다.

윤영석(경남 양산갑) 국회의원은 “29일 오전 6시 35분 물금역에 첫 정차를 시작으로 KTX가 평일(월~목요일) 상·하행선 각 4회, 주말(금~일요일) 상·하행선 각 6회 정차한다고 국토교통부와 코레일로부터 통보받았다”고 12일 밝혔다.

물금역에서 서울행 KTX 첫차는 29일 오전 6시 35분 출발, 서울역에 오전 9시 34분 도착한다. 서울역에서 물금역으로 첫 출발하는 열차는 오전 9시 32분 출발, 오후 12시 28분 도착한다.

물금역에서 서울행 막차는 오후 7시 33분 출발, 서울역에 오후 10시 12분 도착하며, 서울역에서 물금행 막차는 오후 8시 48분 출발, 오후 11시 38분에 도착한다. 물금역에서 서울역까지 2시간 40분대에 이동이 가능하다. 물금역에 정차하는 KTX 열차표는 14일 오후 2시부터 코레일 예약 사이트인 렛츠고코레일에서 예매할 수 있다.

물금역 KTX 정차는 양산 발전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경기도 광명시나 충남 천안시도 KTX 정차역 건립 이후 각 지역 대표 중심지로 급부상했다.

윤영석 의원. 윤영석 의원실 제공 윤영석 의원. 윤영석 의원실 제공

KTX 물금역 정차로 양산에서 서울·경기·충청권 지역 등 광역 간 이동 편의성이 대폭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 인적 교류가 늘고 기업 경영에도 상당한 도움이 될 전망이다. 특히 첨단 바이오와 의료산업 기반을 가지고 있는 양산에 신규 바이오 첨단 기업 유치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이밖에 양산부산대병원 외래 방문 증가, 부울경 최대 낙동강 수변공원인 황산공원 관광객 유입 등 지역 경제 활성화 효과도 기대된다.

양산시와 시의회는 2010년 이후 국토부 등 관계기관에 물금역 KTX 정차를 2~3년마다 건의했지만, 성과가 없었다. 그런데 2021년 3월 양산시가 처음으로 물금역 KTX 정차를 위한 타당성 조사 용역을 발주하고, 그 결과 물금역에 하루 6회 KTX가 정차하면 ‘경제성이 충분하다’(B/C 1.8)는 결론을 얻으면서 분위기가 달라졌다.

오는 29일부터 KTX 정차하는 물금역 전경. 양산시 제공 오는 29일부터 KTX 정차하는 물금역 전경. 양산시 제공

시와 윤영석 의원 등 지역 정치권이 협력했고 지난해 4월 국토부가 국가철도공단에 물금역 KTX 정차를 위해 양산시와 시설개선 위·수탁 협약 체결을 지시하면서 사실상 물금역 KTX 정차가 확정됐다. 물금역 시설 개선 공사가 난관을 겪으며 내년 하반기 정차가 예상됐다. 그러나 윤 의원이 국가철도공단, 코레일과 수십 차례 회의를 거친 끝에 29일 KTX 정차를 이끌어냈다.

윤 의원은 “앞으로 물금역은 경부선과 동남권 광역철도의 환승역으로 동남권 철도 교통의 핵심 요충지가 될 것이고, 인구 50만 양산의 대도약의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권 기자 ktg660@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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