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7억 매출’ 부산의 예비 유니콘들, 한자리에 모였다

남형욱 기자 thot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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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아바니호텔서 BIGS의 밤
유망 스타트업 모여 성과 공유

12일 부산의 미래 유니콘기업이 성과를 공유하는 ‘BIGS의 밤’ 행사가 열렸다. 12일 부산의 미래 유니콘기업이 성과를 공유하는 ‘BIGS의 밤’ 행사가 열렸다.

부산의 미래 유니콘 기업들이 한자리에 모여 한 해의 성과를 공유하고 교류를 활성화하는 뜻깊은 행사가 열렸다.

12일 부산경제진흥원에 따르면, 지역 도약기 스타트업을 집중 육성하고자 추진한 ‘BIGS(Busan Innovation Ground for Startups)’ 지원사업의 한 해 동안 성과를 공유하는 ‘BIGS의 밤’ 행사가 이날 남구 문현동 아바니 호텔에서 진행됐다.

BIGS 지원사업은 지역 혁신 창업 생태계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목적으로 부산시와 공공기관이 공동으로 조성하고 부산경제진흥원이 주관해 운영하는 사업으로, 지역 내 성장 가능성이 우수한 기업을 발굴해 투자유치 활성화, 글로벌 사업화 등 다양한 맞춤형 프로그램과 제품제작·마케팅을 위한 사업화 자금(최대 5000만 원)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한국예탁결제원에서는 스타트업을 위한 공간을 조성하고 한국남부발전, 부산항만공사, 한국주택금융공사, 주택도시보증공사에서는 기업에게 직접 육성비를 지원하며, BNK벤처투자와 기술보증기금에서는 각 투자와 보증 등 역할을 담당해 지역 스타트업의 도약에 힘을 보탰다.

그 결과 올해 BIGS 지원사업에 참여한 21개 사는 총 297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목표로 했던 매출액 기준보다 239% 초과 달성한 셈이다. 또 170명의 신규고용 창출을 통해 지역사회 발전에 이바지했다. 또한 170억 원의 투자유치를 성공시키며, 불경기 속 어려운 투자유치 환경에도 불구하고 큰 성과를 달성했다. 해당성과는 10월 말 기준으로 올해 말까지 더 많은 실적을 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패션트렌드 빅데이터 및 고객행동데이터를 활용한 마케팅 솔루션을 개발한 ‘피비알’의 경우, 올해 117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고, IoT(사물인터넷)기술 기반 관광객의 여행짐을 숙소로 당일 배송하는 플랫폼을 운영하는 ‘짐캐리’는 83명을 신규로 고용했다. 이밖에도 ‘테라블록’은 폐플라스틱 업사이클 전문 회사로 약 100억 원의 투자를 유치할 예정이다.

이번 성과공유회에서는 그동안의 사업 성과와 창업 우수 사례를 공유하고 우수 실적을 달성한 기업을 대상으로 부산시장 표창장을 수여해 기업들을 격려했다. 2023년 BIGS 성과 우수기업 유공표창 수상의 영광은 짐캐리 손진현 , 이이에스 추경훈 대표, 넷스파 정택수 대표에게 돌아갔다.

짐캐리 손진현 대표는 "여러 관계기관의 도움으로 올 한해는 운이 좋았다”며 “BIGS 지원사업은 사업을 시작하는 데 있어 자금이나 네트워킹 등 다양한 분야에서 마중물 역할을 하는 사업”이라고 말했다. 또 “다가오는 새해는 코로나에서 완전히 회복해 본격적으로 실력대결을 펼쳐야 하는 시기”라며 “사업 고도화를 통해 퀀텀 점프할수 있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진양현 부산경제진흥원장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참여 기업들이 매출액, 고용, 투자 유치 등에서 큰 성과를 거뒀다”며 “지역 도약기 스타트업이 본 지원을 발판으로 더 스케일을 키워 유니콘 기업에 도전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글·사진=남형욱 기자 thoth@


남형욱 기자 thot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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