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제마, 사상 첫 클럽월드컵 4개 대회 득점포
알이티하드 3-0 승리 쐐기골
발롱도르 수상에 빛나는 스트라이커 카림 벤제마가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4개 대회에서 모두 득점포를 터뜨리는 신기록을 작성했다.
벤제마의 활약으로 소속 팀 알이티하드(사우디아라비아)는 값진 승리를 따냈다.
벤제마는 13일(이하 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의 킹 압둘라 스포츠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오클랜드 시티(뉴질랜드)와의 2023 FIFA 클럽 월드컵 1라운드 경기에서 전반 40분 알이티하드의 3-0 승리에 쐐기를 박는 골을 넣었다.
오른쪽으로 침투한 무한나드 알샨키티가 넘겨준 땅볼 크로스를 문전으로 쇄도하며 오른발로 마무리해 상대 골문을 갈랐다.
이로써 벤제마는 클럽 월드컵 4개 대회에서 득점한 최초의 선수가 됐다.
벤제마는 2009년부터 14년을 보낸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소속으로 클럽 월드컵에 여러 차례 출전했는데, 2014년과 2016년, 2022년 대회에서 골맛을 봤다.
지난해 34세의 나이에 발롱도르를 받으며 역대 최고의 스트라이커 중 한 선수로 인정받은 벤제마는 지난 6월 레알 마드리드를 떠나 알이티하드에 입단해 아시아 무대에서 제2의 축구 인생을 시작했다.
이날 알이티하드는 전반 29분 호마리뉴, 전반 34분 은골로 캉테의 연속골로 앞서나갔다.
개최국 자격으로 클럽 월드컵 본선에 오른 알이티하드는 2022-2023 아프리카축구연맹(CAF) 챔피언스리그 우승 팀 알아흘리(이집트)를 상대로 16일 2라운드 경기를 갖는다.
아시아 대표로는 일본의 우라와 레즈가 2022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우승 팀 자격으로 클럽 월드컵에 출전한다. 2라운드 경기부터 경쟁하는 우라와는 16일 레온(멕시코)을 상대로 첫 경기를 치른다.
변현철 기자 byunhc@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