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경, 2년 연속 V리그 올스타전 최다 득표…남자부는 신영석

황상욱 기자 eyes@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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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통산 세 번째 최다 득표
총 투표수는 대폭 줄어
"일부 부정투표 제외하고 집계"

지난달 17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여자프로배구 흥국생명과 GS칼텍스의 경기에서 1세트 흥국생명 김연경이 득점에 성공한 뒤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달 17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여자프로배구 흥국생명과 GS칼텍스의 경기에서 1세트 흥국생명 김연경이 득점에 성공한 뒤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배구 여제' 김연경(흥국생명)이 두 시즌 연속으로 V리그 올스타전 최다 득표의 영예를 안았다. 13일 한국배구연맹(KOVO)은 프로배구 2023-2024 V리그 올스타전 출전 선수 40명과 팬 투표 결과를 공개했다.

KOVO는 먼저 지난 5일부터 11일까지 일주일 동안 KOVO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 팬 투표를 진행, 총 5만 8117표를 모았다. 이를 통해 남녀 K-스타와 V-스타 팀당 7명, 총 28명의 선수들이 팬들의 선택을 받았다. 여기에 전문위원 추천을 통한 12명이 추가됐다.

김연경은 투표에서 3만 9813표를 받아 남녀부 통틀어 가장 많은 표를 받았다. 2020-2021시즌, 2022-2023시즌에 이어 개인 통산 세 번째 최다 득표 기록이다.

남자부에서는 신영석(한국전력)이 2만 9031표로 4시즌 연속 남자부 최다 득표자가 됐다. 양효진(현대건설)은 이번이 개인 15번째 올스타전으로 김해란(흥국생명)과 공동 최다 올스타 선발 기록을 썼다. 13번째 올스타전인 한선수(대한항공)도 남자부 최다 출전자 여오현(현대캐피탈)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베테랑 표승주(IBK기업은행)는 데뷔 14시즌 만에 처음으로 올스타에 뽑혔고 지난 시즌 남자부 신인왕 김준우(삼성화재)도 처음 올스타 무대를 밟는다. 올 시즌부터 도입된 아시아 쿼터 선수 중에서는 바야르사이한 밧수(OK금융그룹), 료헤이 이가(한국전력), 폰푼 게드파르드(IBK기업은행), 메가왓티 퍼티위(정관장)가 뽑혔다. 올스타전은 내년 1월 27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다.

KOVO 관계자는 "이번 투표에서 동일 계정 중복 이용, 부정 가입 계정 이용, 매크로 프로그램 사용 등 일부 부정 투표 사례를 확인했다"면서 "최종 투표 결과 산정 시 제외하고 집계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이번 총 투표수는 5만 8117표로, 같은 방식으로 투표가 이뤄졌던 2021-2022시즌(16만 9519표) 때보다 대폭 줄어들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4강 탈락 등 저조한 국제대회 성적도 흥행 저조에 영향을 끼쳤을 것으로 풀이된다.


황상욱 기자 eyes@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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