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 원 와인·8000원 치킨, 연말 공략 ‘갓성비’ 상품
홈파티 겨냥 과일·한우 할인
한우·꿀고구마 등 반값 행사
플래터 등 맞춤형 공략도
유통업계가 연말 고물가에 위축된 소비심리를 겨냥해 ‘가성비’를 끌어올린 저가 상품을 앞다퉈 출시하고 있다. 특히 늘어나는 가정 홈파티 수요를 노린 저가 와인, 치킨 등을 비롯해 과일과 한우 등 다양한 품목을 선보이고 있다.
롯데마트·슈퍼는 14일 1만원대 가성비 데일리 와인 ‘TASTY’ 시리즈를 출시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에 선보이는 와인은 ‘캘리포니아 카베르네 소비뇽’과 ‘샤르도네’ 등 2종으로 비슷한 품질의 다른 와인보다 40%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고 롯데마트는 덧붙였다.
이번 신제품 출시를 위해 롯데마트는 지난 1년간 미국과 프랑스 등 해외 와이너리와 박람회를 찾아다니며 TASTY 시리즈 후보 상품 10개를 압축한 뒤 최종 선정했다.
편의점 GS25는 600g 순살치킨인 ‘쏜살치킨’(사진)의 가격을 1만 3000원에서 다시 1만 1900원대로 낮춘다. 특히 이달 15~31일에는 자사 모바일앱으로 배달 또는 픽업 주문 시 4000원 할인해 7900원에 제공한다.
GS25는 2021년 순살치킨 640g에 콜라, 치킨무, 소스로 구성된 쏜살치킨을 1만 1000원에 출시해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닭고기 가격이 오르자 올해 4월 용량을 640g에서 600g으로 줄이되 가격을 유지했고, 6월에는 600g에 1만 3000원으로 가격을 올렸다 다시 내리게 됐다.
홈플러스도 ‘홈플대란’ 행사를 계속 이어간다. 16~17일은 농협안심한우 전 품목(100g)을 행사 카드로 결제 시 반값에 구입할 수 있다. 또 14~17일 나흘간 꿀고구마(2kg) 7990, 애호박 1개 990원 역시 카드 반값 행사를 진행하고 샤인머스캣(1.5kg)도 행사 카드 결제 시 3000원 할인한다.
이마트는 15~21일 홈파티를 위한 키친델리 신상품과 케이크 등을 선보이고, 파티 메뉴로 제격인 가정간편식(HMR) 상품을 할인 판매한다. 키친델리 코너에서는 인기 구이류와 튀김류를 골고루 담은 신상품 ‘홈파티 플래터’를 2만 4980원에 판매한다.
박지훈 기자 lionking@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