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유천 ‘쌍칼’ 박준규, 국세 고액·상습체납자 명단 올라
국세청 고액상습체납자 7966명 등 명단 공개
개인 최고 체납액 3029억, 법인은 375억원
박유천 4.9억원, 박준규 3.34억원 세금 안내
박유천과 ‘쌍칼’ 박준규 씨가 국세 고액·상습체납자로 명단이 공개됐다. 아이리스와 옥중화 등을 쓴 방송작가 최완규 씨는 조세포탈범으로 명단이 공개됐다.
국세청은 “고액・상습체납자 7966명, 불성실 기부금수령단체 41개, 조세포탈범 31명의 인적사항과 체납액 등을 국세청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했다”고 14일 밝혔다.
고액・상습체납자는 체납 발생일로부터 1년이 지난 국세가 2억 원 이상인 체납자를 말하며 조세포탈범은 사기나 그 밖의 부정한 행위로 2억 원 이상의 국세를 포탈해 유죄판결이 확정된 사람이다.
이번에 고액・상습체납자 신규 공개대상자는 개인 4939명, 법인 3027개 업체로 총 체납액은 5조 1313억원이다. 개인 최고 체납액은 3029억 원(이학균), 법인의 최고 체납액은 375억 원(주식회사 로테이션, 서비스업)이다.
고액・상습체납자에는 연예인도 두명이 포함됐는데 박유천(37) 씨는 양도소득세 등 3가지 세금 4억 900만원을 안냈다. 또 박준규(59) 씨는 종합소득세 3억 3400만원을 내지 않아 이번에 새로 공개대상에 포함됐다.
조세포탈범으로 명단이 공개된 방송작가 최완규(59) 씨는 포탈세액이 종합소득세 11억 6300만원이다. 법원에서는 “보조작가들에게 지급한 적 없는 인건비를 비용으로 신고해 세금을 포탈했다”고 판결한 바 있다. 법원에서 징역 1년 2월을 선고받았다.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