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을 이차전지 메카로' 인재양성 본격 시동
부산TP, 이차전지 공유대학 교육
종사자·대학생 등 80여 명 모집
부산을 ‘이차전지 시장 메카’로 이끌어 나갈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의 장이 펼쳐진다.
부산테크노파크는 지역의 대표 이차전지 기업 금양의 수소기술퀀텀센터에서 27일부터 ‘이차전지 공유대학 인재양성 교육’을 시작한다고 14일 밝혔다.
‘부산권 이차전지 지산학 복합체’와 동아대 등 7개 참여 대학과 지역 이차전지산업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이 진행되고, 부산 이차전지 로드맵도 발표할 예정이다. 협약의 주요 내용은 부산 이차전지 공유대학 인재양성 교육 공동운영, 이차전지 기술 관련 기업 재직자 교육, 교육과정과 콘텐츠 공동 활용, 기타 이차전지 산업 확산 및 생태계 조성을 위한 협력 등이다.
지난 7월 부산테크노파크와 부산시는 이차전지 선도기술 확보를 위해 부산권 이차전지 지산학 복합체를 발족했다. 17개사로 출발하여 현재는 20개사로 확대되고 있다. 복합체는 발족 이후 부산시 주도하에 지역 이차전지 육성 로드맵 수립, 정부과제 대응 기획과제 발굴, 전문가 초청 간담회와 세미나 개최, 이차전지 공유대학 인재양성을 위해 힘써 왔다.
특히, 이번 인재양성 교육은 지역 이차전지 산업의 집적효과로 인한 지산학 복합체 협력의 결실로 평가된다. 오는 27일을 시작으로 다음 달 3일, 10일 등 3차례에 걸쳐 이차전지 산업동향, 전지·전극·소재의 이해, 전기추진선박 및 전기차 등에 대해 교육한다. 이에 앞서 오는 20일까지 인재양성 교육에 관심있는 지역 이차전지관련 산업 종사자와 대학(원)생 80여 명을 모집할 계획이다.
첫 번째 교육엔 SNE Research 이두언 부사장의 ‘이차전지 기술동향’, 한국생산가술연구원 김대욱 박사의 ‘이차전지의 이해’ 강연이 펼쳐진다.
내달 3일 동아대 부민캠퍼스 김관음행홀에서 진행될 교육엔 채수종 부경대 교수의 ‘전극(양극·음극)의 이해’, DGIST 이홍경 교수의 ‘전극 조립 소재(분리막 및 전해질)’, 부산대 박민준 교수의 ‘리튬이온전지 셀 설계 및 제조공정 소개’ 등이 다뤄질 예정이다. 10일에도 한국해양대 전현민 교수, 부경대 천은준 교수 등의 강연이 이어질 예정이다.
특히 마지막 날에는 수료식과 간담회가 계획되어 있다. 향후에는 관련 산업 자격과정과 연계해 교육을 확대해 갈 계획이다.
남형욱 기자 thoth@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