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공공기관 청년인턴 2만2000명 채용…상위 20% 우수인턴 추천서 발급
기획재정부, 공공기관 청년인턴 운영계획
정규직 채용자 중 인턴 경험자 20% 달해
공운위 경영평가시 6개월 채용실적 평가
정부가 내년 공공기관에서 청년 인턴을 2만 2000명 채용하고 이 가운데 청년들이 가장 원하는 6개월 채용도 1만명으로 늘린다. 또 공공기관 운영위원회의 평가 때 청년인턴 운영실적이 우수한 기관을 포상하고 상위 20% 우수인턴에게는 우수인턴 추천서를 발급하게 된다.
기획재정부는 “미래세대 간담회 및 청년인턴과의 대화를 거쳐 청년의 입장을 반영한 ‘2024년 공공기관 청년인턴 운영계획’을 확정했다”고 18일 밝혔다.
올해는 공공기관 경영여건 악화 등 어려운 여건 속에 청년인턴은 총 2만 1000명 채용됐으며 이 가운데 6개월 이상 인턴은 전년 대비 8.5배 증가한 8400여명으로 추정됐다.
이를 통상의 인턴 계약 단위인 3개월 인턴기준으로 환산할 경우, 올해 인턴 채용은 3만 2000명 수준이라는 설명이다. 특히 올해 공공기관 정규직 채용자 중 공공기관 인턴 경험자가 19.9%로, 전년(14.9%)보다 상승해 청년인턴 정책이 청년 취업역량을 높이는데 기여한 것으로 분석됐다.
내년에는 청년에게는 취업역량 강화에 도움이 되고, 공공기관에는 미래 직원을 사전교육하는 효과가 있도록 청년인턴 제도를 개선할 계획이다. 청년인턴을 총 2만 2000명 채용하고 상반기에 1만 3000명을 채용한다. 특히 청년이 가장 원하는 6개월 채용도 1만명 수준으로 확대한다.
아울러 공공기관이 청년인턴을 적극 채용하도록 경영평가 대상을 체험형 인턴에서 체험형+채용형으로 포함·확대하고, 6개월 인턴 채용에 대한 평가를 신설해 올해 실적부터 즉시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인턴 운영 우수 기관을 선정해 부총리 포상(10개 기관)을 수여하는 등 인센티브도 강화한다.
인턴기간 중 업무수행 능력과 태도를 평가해 상위 20%에게는 우수수료증과 우수인턴 추천서를 발급할 계획이다. 이들 우수인턴에게는 서류·필기·면접 등에서 우대한다는 것이다.
올해 11월 기재부가 청년인턴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인턴들의 희망업무는 △행정보조 △단기프로젝트 △민원·현장대응 순이었으나 실제업무는 △행정보조 △민원·현장대응 △불규칙 업무 순이었다.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