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덕신공항 차질 없이 추진되도록 할 것"
박상우 국토부 장관 후보자
에어부산 분리 매각 질문엔
"다른 방안 언급 적절치 않아"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는 “가덕신공항 건설사업은 지난 6일 윤석열 대통령이 부산방문을 통해 가덕신공항 등 부산지역 주요 현안의 신속한 추진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안다”며 “가덕신공항 건설사업이 차질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잘 챙기겠다”고 말했다.
박 후보자는 18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 제출한 인사청문회 답변 자료에서 ‘부산엑스포 유치 무산으로 2030년 가덕신공항 개항에 우려가 있는데 이에 대한 후보자의 의견은 무엇인가’에 대한 서일준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변했다.
박 후보자는 또 에어부산 분리 매각에 대해 묻는 정동만 의원 질의에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를 통합하고, 각각의 자회사인 진에어와 에어서울·에어부산을 하나의 저비용항공사(LCC)로 통합하는 기업결합안이 추진 중인 것으로 안다”며 “해당 거래가 아직 진행 중인 상황에서, 또 다른 매각 방안에 대해 언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음을 양해해달라”고 말했다. 그는 “장관으로 취임한다면 김해공항 및 향후 개항할 가덕도 신공항 등 지방공항 활성화를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부연했다.
이와 함께 국가 균형발전 방안에 대해 묻는 질문에 박 후보자는 “국토 균형발전은 국가 경쟁력 확보와 국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우선적으로 추진해야 할 과제라고 생각한다”며 “또 수도권 집중으로 인한 문제를 해소하고 지방에도 수도권에 버금가는 초광역 경제권을 형성하는 등 국토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국가의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를 위해 지방에 주요 신성장·생활 거점을 만들고, 도로·철도 등 주요 거점 간 연계를 위한 광역 교통망을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박 후보자는 “그간 급등했던 집값과 국민의 주택 구매 능력 등을 고려해 볼 때 현재 집값은 소득 수준 대비 높은 측면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박 후보자는 “집값 변동 폭이 깊어지지 않도록 하면서 다양한 주거 수요에 맞는 충분한 주택 공급, 취약 계층에 대한 주거 안전망 확충, 실수요자의 원활한 주거 이동을 위한 정책을 적극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박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는 20일 열린다.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