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내 중소유통공동도매물류센터 3곳 업무 디지털로 전환

김길수 기자 kks66@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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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 김해·진주·거제지역 3곳 대상으로 추진
수기로 처리하던 업무를 디지털방식으로 전환


경남도는 19일 도정회의실에서 '경남지역 유통시설 디지털 물류플랫폼 구축'사업의 중간보고회를 가졌다. 경남도 제공 경남도는 19일 도정회의실에서 '경남지역 유통시설 디지털 물류플랫폼 구축'사업의 중간보고회를 가졌다. 경남도 제공


경남도내 일부 기초자치단체와 지역 소상공인이 공동으로 운영하는 중소유통공동도매물류센터(이하 중소물류센터)의 업무처리방식이 아직도 수기로 진행되는 등 낙후돼 디지털전환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스마트 배송 등을 할 수 있는 첨단 시스템이 구축되면 경남지역 소상공인의 물류 경쟁력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경남도는 19일 도정회의실에서 지역 중소 유통시설 영업경쟁력 강화를 위해 물류서비스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는 ‘지역유통시설 디지털 물류플랫폼 구축·실증사업’ 용역의 중간보고회를 개최했다.

이 사업은 올해 국토교통부의 디지털 물류서비스 실증 공모사업으로 선정돼 중소물류센터가 있는 김해·진주·거제지역 3곳을 대상으로 추진된다. 경남에는 창원을 비롯해 김해·진주·거제 등 4곳에 중소물류센터가 있지만 영세하고 시스템 현대화가 시급한 3곳으로 대상으로 우선 추진되고 있다. 사업은 종소물류센터의 물류처리 과정과 서비스 운영 전반에 대해 디지털 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사업 방향은 디지털 물류시스템개발과 물류장비도입 등 두 가지다. 디지털 물류시스템 개발은 △디지털 창고(WMS) △증강현실(AR) 기반 물품위치 안내 △스마트 배송 등이다. 물류장비도입은 △전자가격 표시기 △디지털 카트 △진공포장기 등이다. 주로 경남도내 소상공인들이 활용하는 중소물류센터는 아직도 물류처리와 배송 등 업무처리 방식이 수기로 진행되는 등 관리시스템이 낙후됐다. 이 때문에 디지털화를 통해 첨단 시스템을 도입한 대기업 유통시설에 비해 업무처리 비용이 높고 배송기간도 길어 소상공인들의 경쟁력 강화에 도움을 주지 못하고 있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도내 중소물류센터의 기존 업무처리가 수기로 이뤄지면서 인적자원에 의존하고 주로 담당자 경험에 의존했었다고 지적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표준화된 정보와 체계적인 배송관리를 통해 고객맞춤혐 서비스로 지역물류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방안이 제시됐다.

경남도와 경남테크노파크는 올해 7월부터 도내 중소물류센터에 적합한 디지털 시스템 개발과 함께 지역 소상공인의 서비스 이용 불편 사항과 물류 작업 효율화 개선 방안을 찾고 있다. 또 △온라인 주문결제 과정 단축 △사용자가 편리한 웹/앱 디자인 구성 등 주요 고객인 소상공인 입장에서 시스템 구성과 효율적 운영방안을 연구하고 있다.

도는 이날 용역 중간보고회를 통해 디지털 시스템 개발 완료 후 서비스 테스트 일정을 점검하고 테스트 과정에 발생하는 오류 수정 방안과 서비스 개시 이후, 다른 지역에서의 서비스 확산 방안도 논의했다. 도는 내년 1월까지 중소물류센터 시스템 설계·개발을 완료하고 4월 테스트를 거쳐 5월 17일 서비스를 오픈한다는 방침이다.

경남도 박성준 물류공항철도과장은 “물류서비스 디지털 전환과 물류산업 스마트화 추세에 따라 도내 물류시설 디지털 전환이 중요하다”면서 “중소물류시설 서비스 디지털 전환과 함께 경남도내 도시지역과 농촌지역 물류서비스 격차해소와 함께 농촌이 많은 군지역 도민들의 물류 복지 정책도 함께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길수 기자 kks66@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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