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은 생활체육, 학생은 금융교육 활성화”

이우영 기자 verdad@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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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15분 도시 동구 비전’
예탁결제원, 좌성초등 부지에
연수원과 주민 편의시설 추진

부산 동구국민체육문예센터 공연장에서 19일 오후 열린 ‘15분도시 비전투어 시즌2 동구 편’에서 박형준 부산시장과 김진홍 동구청장 등이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정종회 기자 jjh@ 부산 동구국민체육문예센터 공연장에서 19일 오후 열린 ‘15분도시 비전투어 시즌2 동구 편’에서 박형준 부산시장과 김진홍 동구청장 등이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정종회 기자 jjh@

부산 동구에서 고령층 생활체육과 학생·주민 금융교육 활성화가 ‘15분 도시’ 청사진으로 제시됐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2030세계박람회 개최 예정지였던 동구에서 비전 투어를 재개하며 15분 도시와 관련한 다양한 정책 방향을 설명했다.


부산시가 19일 오후 동구국민체육문예센터에서 개최한 ‘15분 도시 비전 투어 시즌2 동구 편’에서는 파크골프장과 금융 특화 복합시설 등을 세우는 방안이 공개됐다.

동구 파크골프장은 ‘수정산 복합 스포츠 단지 조성 사업’을 통해 추진될 전망이다. 수정동 735-1 일대 3만 5093㎡에 18홀 규모 파크골프장과 다목적 구장 등을 만드는 게 사업 주요 내용이다. 수정산가족체육공원 위쪽에 텃밭과 움막이 있는 경작지를 고령층을 위한 생활체육시설로 바꾸기 위해서다. 예산은 100억 원 정도 필요한 것으로 추정된다.

금융 도서관과 교육 시설 등은 ‘금융특화 들락날락 주민 편의시설 조성 사업’ 일환이다. 한국예탁결제원은 범일동 좌성초등 부지에 연수원을 세우면 복합업무시설에 지역 주민과 초·중·고 학생을 위한 작은 도서관, 체험형 금융교육시설, 주민 편의시설 등을 만들 예정이다. 예산 50억 원이 투입돼야 할 것으로 보이고, 사업이 성사되면 부산시와 한국예탁결제원이 각각 15억 원과 35억 원을 부담할 예정이다.

주민들은 비전 투어에서 해당 사업에 대한 필요성을 설명했다. 범일1동 새마을문고 조현정 총무는 “어린이들이 가까운 거리에서 금융 교육을 받고 도서관 등 시설을 이용하면 지역에서 미래 인재를 키워갈 수 있다”며 “주민과 학생이 금융 지식을 축적하면 지역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효과도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부산시, 동구청, 한국예탁결제원은 이러한 사업들을 추진할 뜻을 내비쳤다. 김진홍 동구청장은 “파크골프장은 조성이 가능하다는 용역 결과가 나와 부산시 도움을 받아 추진하려고 한다”며 “인근에 430평 정도 활용할 부지가 있어 배드민턴장이나 편의시설 등을 함께 조성할 계획”이라고 응답했다. 한국예탁결제원 강구현 전무이사도 “내년부터 1년 동안 설계에 들어가는데 동구 시민과 어린이가 공유할 복합센터를 만들어 금융 교육을 진행하겠다”고 화답했다.


이우영 기자 verdad@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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